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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자금난 가중...태영건설도 계열사서 13% 고금리 차입
건설사들 자금난 가중...태영건설도 계열사서 13% 고금리 차입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3.01.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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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계열사 티와이홀딩스로부터 17일 4천억 차입 결정...만기 4년, 부동산과 주식담보제공하고 금리는 무려 13% 고금리

태영건설 측 "자금조달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선제적으로 장기성 자금을 확보해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
태영그룹 본사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금리급등과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최근 자금난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진 태영건설이 태영그룹 계열사인 티와이홀딩스로부터 4000억원의 고금리 장기차입금을 빌리기로 했다.

태영건설과 티와이홀딩스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차입금 계약을 의결했다. 차입기간은 오는 26일부터 2027126일까지 4년간이며, 만기 일시상환 방식이다. 차입금리는 연 13%, 계열사간 차입금리 치고는 크게 높은 수준이다.

차입금 4000억원은 태영건설의 22년말 자기자본 8317억원의 48%에 달하는 규모다, 태영건설은 이 차입금에 대해 회사소유 부동산 및 투자주식 일부 등을 담보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담보한도는 4800억원이다.

이에 앞서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작년 1221일 태영건설의 장기신용등급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한 단계 하향조정한바 있다.

나신평은 조정사유로, 미착공 개발사업의 규모가 큰 가운데, 최근 부동산 경기 하강국면 본격화로 사업의 불확실성이 증가한 점, PF우발채무의 구조가 장기화되어 있으나 재무여력 대비 과중한 규모이며, 2022년 하반기 일부 사업장 채무인수 등 우발채무 위험이 현실화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2019년 이후 적극적인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영향으로, 태영건설의 PF우발채무 잔액(SOC사업제외)2018년말 1520억원에서 20229월 말 32,385억원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PF우발채무의 만기구조는 비교적 장기화되어 있어 단기간 내 차환부담은 크지 않으나 20229월 말 기준 PF우발채무 규모에서 미착공 현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41%(13,384억원)에 달하고, 분양경기가 저하되는 현 상황에서 사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착공 사업장 중 브릿지 대출인 경우 최근 부동산 PF 금융시장의 경색이 심화되며 차환이 원활하지 않아, 자체 자금 유출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도 지난 9월말 기준 태영건설의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지급보증 규모는 약 3.2조원(정비사업 포함)으로, 국내 건설사 중 롯데건설(6.7조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편이라고 작년 말 밝혔다.

또 태영건설의 올 상반기 중 만기도래 차입금 및 유동화증권은 약 8000억원선이나, 지난 9월말 기준 보유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은 약 1400억원 안팎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9월말 기준 태영건설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무려 441.2%, 주요 대형 건설업체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태영건설 측은 "자금조달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선제적으로 장기성 자금을 확보해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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