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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하락 16년만에 최대…작년 11월 -6.47%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하락 16년만에 최대…작년 11월 -6.47%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1.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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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역대급 거래 절벽에 급급매만 소화…서울 누적 하락률 -19% 육박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지수가 역대 최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147.9로 전월 대비 6.47% 떨어졌다.

이 같은 하락 폭은 월간 지수로는 부동산원이 2006년 2월 실거래가 지수 발표를 시작한 이후 16년9개월 만에 최대이다.

2021년 12월부터 11월까지 누적 하락률도 -18.86%로 동기간은 물론 2006년 이후 연간으로 비교해도 조사 이래 역대 최대 낙폭으로 기록됐다.

2017년 100이었던 실거래가 지수가 지난해 4월 183.4로 정점을 찍었다가 7개월 만에 147대로 내려선 것이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2021년 11월(-1.72%)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1년째 마이너스를 이어왔다.

이 같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의 급락은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심각한 거래 절벽이 이어지며 '급급매'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고금리에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절대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직전 거래가보다 하락 거래가 늘면서 실거래가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1062건으로 2006년 실거래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적었다.

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권역별 실거래가 지수는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의 지수는 잠실 등 대규모 단지에서의 하락 거래 증가 영향으로 -7.93%를 기록하며 5개 권역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다음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동북권이 -6.69%로 뒤를 이었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도 전월(-3.33%) 대비 4.14% 하락해 2006년 조사 이래 최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의 실거래지수 하락률이 -5.09%로 2008년 12월(-5.33%)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많이 떨어진 가운데 경기의 하락율은 -4.49%, 인천은 -3.09%로 기록됐다

현재까지 신고분만 집계한 12월 잠정지수는 서울이 -2.95%, 전국이 -2.18%로서 11월보다 낙폭은 줄지만 실거래가 지수 하락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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