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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차기 회장 3파전...빈대인·안감찬·김윤모 2차 관문 통과
BNK금융 차기 회장 3파전...빈대인·안감찬·김윤모 2차 관문 통과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3.01.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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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최종 후보 선정...내부 유력설 속 '외부 다크호스' 주목...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탈락
BNK금융지주 회장 2차 후보군
왼쪽부터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안감찬 부산은행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BNK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경쟁이 전·현직 BNK부산은행장과 외부 출신의 자본시장 전문가 3파전 구도로 진행된다.

14일 BNK금융지주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12일 김윤모(63)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 빈대인(62) 전 부산은행장, 안감찬(59) 부산은행장 등 3명을 최고경영자(CEO) 2차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했다.

이들 3인이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2차 후보군 3명에 포함된 가운데 업계는 은행 뿐만 아니라 비은행 부문 전반의 업무에서 풍부한 이해도를 갖추고 있는 김윤모 부회장을 주목하고 있다.

숏리스트 선정을 앞두고 금융권과 BNK금융 주변에선 '내부 유력설'이 번지면서 빈 전 은행장과 안 은행장의 2차 관문 통과를 조심스럽게 예측하기도 했다.

경남 남해 출신인 빈 전 은행장은 부산 원예고,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했다.

북부영업본부장, 경남지역본부장(부행장보), 신금융사업본부장(부행장), 미래채널본부장을 거쳐 2017년부터 3년여간 부산은행장을 지냈다. 지방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모바일 전문은행(썸뱅크)을 출시하는 등 디지털금융과 글로벌 금융에서 경영 능력을 발휘했다.

안 은행장은 2차 관문에서 고배를 마신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와 함께 일찌감치 '내부 승계' 1순위로 거론된 인물이다. 강원도 홍천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한 그는 온화한 성격에 소통·공감 능력까지 갖춰 직원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경영기획본부장(부행장보), 마케팅본부장, 여신운영그룹장(부행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그는 2021년 내부경쟁을 뚫고 부산은행장에 선임됐다. 재임 기간 역대 최대 경영실적으로 자산건전성을 개선하는 등 경영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외부 출신 인사 가운데 위성호(64) 전 신한은행장이 탈락하고 시중은행 지점장과 투자회사 임원 경력의 김 부회장이 2차 후보군 명단에 포함된 것을 두고 금융권에서는 여러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김 부회장의 배후에 정치권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김 부회장은 "정치권에 아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앞으로는 소통 차원에서 만나려고 한다"며 배후설을 부인했다.

부산 대동고와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한 김 부회장은 조흥·한미은행, 하나은행 구포지점장, 하나증권 자본시장본부장, 솔로몬투자증권 사장, KTB 프라이빗에쿼티 부회장, AJ캐피탈파트너스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40년 넘게 은행과 비은행 부문을 두루 경험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숏리스트에 포함된 인사와 관련, "BNK금융 전임 회장들이 법적인 문제와 의혹 제기로 임기를 채우지 못한 만큼 임추위에서 CEO 리스크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BNK금융 차기 회장직에 안정적인 내부인사 승계 구도와, 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조직개혁 필요성을 두고 의견이 나뉜다. 핵심 캐시카우인 부산은행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측면에서는 내부 출신에 무게가 실린다.

반면 이장호, 성세환, 김지완 전 회장까지 앞선 1~3대 회장이 모두 여러 의혹과 혐의로 임기 중 불명예 퇴진한 점은 외부인사 발탁을 통한 조직 쇄신에 힘을 싣는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BNK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8개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유능한 경영진 선임은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권한이자 책무"라며 "최고경영자(CEO) 선임이 합리적인 경영승계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19일 이들 3명의 심층 면접을 실시한 뒤 최종 후보자를 선발해 이사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자는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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