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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차기 회장 롱리스트 18일 확정…손태승 회장의 운명은?
우리금융 차기 회장 롱리스트 18일 확정…손태승 회장의 운명은?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3.01.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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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18일 임추위 개최...이원덕 등 전현직 내외부 인사 거론...손태승 회장 거취·롱리스트 포함 여부 관심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오는 18일 새 회장 후보 선출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가동한다. 1차 후보군(롱리스트)에 15명 안팎의 후보자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손태승 회장이 롱리스트에 포함될지 관심이 쏠린다.

라임펀드 사태로 중징계를 받은 손 회장은 금융당국의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연임 도전 여부에 관심이 커진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18일 임추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이사회는 4일 비공개 회동에서 임추위 일정을 결정했다.

임추위는 최근 헤드헌터회사 두 곳에 '최고경영자(CEO)를 지냈거나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자'로 후보를 추려달라고 요청했다. 임추위는 18일 차기 회장 롱리스트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롱리스트에는 두 자릿수 후보군이 포함될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손태승 현 회장을 비롯해 'CEO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내부 임원 출신이나 외부 인사들이 후보로 거론된다.

손 회장은 아직까지 거취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임추위 전까지 거취 표명을 하지 않는다면 롱리스트에 포함되면서 연임 의지를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이 손 회장의 연임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지난 해 11월 이복현 금감원장은 손 회장을 향해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5일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손 회장의 징계 취소 소송 고려 여부와 관련해 "굉장히 불편하게 느낀다"고 언급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내부에서는 손 회장의 연임 의지가 조직에도 부담을 주는 게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다. 차기 회장 후보 결정이 미뤄지면서 우리금융 자회사 CEO와 임원 인사도 늦어지고 있다.

현재 금융당국으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손태승 현 회장을 비롯해 이원덕 현 우리은행장과 남기명 전 우리은행 국내부문장(부행장), 장안호 전 우리은행 국내부문장(수석부행장) 등이 내부출신 후보로 꼽힌다. 외부 출신으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손 회장이 연임하지 않을 경우 차기 회장 후보로는 현직 내부 출신인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떠오른다. 내부 안정 측면 등에서 가장 편한 선택이라는 평이 나온다. 금융당국 입장에서도 '관치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다.

외부 출신으로는 조준희 전 기업은행 등이 거론된다. 조준희 전 행장은 2010년 기업은행장을 지냈다. 이후 YTN 사장을 지내고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직능본부 금융산업지원 본부장을 맡았다.

다만 외부 출신이 차기 회장 후보로 결정될 경우 노조 반발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쉽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손 회장의 임기는 3월25일 끝난다. 앞서 금융당국은 우리은행의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손 회장에 대해 문책경고를 확정했다.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으면 연임과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우리금융 정관에 따르면 임추위는 주주총회 소집통지일 최소 30일 이전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해야 한다. 주총 소집 공고는 통상 3월 초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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