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0:25 (금)
이복현,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 경력 제한 가능성에 "바람직 안해"
이복현,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 경력 제한 가능성에 "바람직 안해"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3.01.13 16:24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금융 임추위,특정후보군 제한은 바람직하지 않아"..."은행, 막대한 이익에 대출 가산금리 조정 여력 있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만에 하나 특정 후보군을 제한했다고 하는 기준을 두고, 제한을 둠으로써 특정 인물을 (회장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오해가 생기는 것은 더더군다나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회장 후보군을 선정하는 데 있어 특정 경력 등으로 기준을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원장은 이날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기관전용사모펀드 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규정상 내외부 인사, 적정한 적격자 등이 풀로 자연스럽게 후보군에 포함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금융 임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군 자격을 CEO 경력자로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임추위가 특정 후보군을 미리 염두에 두고 있거나 또는 배제하기 위해 이같은 방침을 마련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 원장은 실질적인 검토를 전제하는 내·외부적인 틀을 갖추고 독립성을 가진 이사진들이 주주들의 의견을 대표해 합리적 거버넌스 안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면 그것 자체가 최선의 CEO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제가 말씀드린 원칙 하에 공정 경쟁을 위한 절차적 형식적 틀이 마련되는 것이 좋은 거버넌스를 위해서는 바람직해 보인다"며 "우리금융 이사회에서도 그간 여러가지 거버넌스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그렇게 하실 거라고 기대 내지는 믿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원장은 이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인상 억제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가계와 기업의 금융부담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지난해 막대한 이익을 거둔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원장은 "은행이 가산금리 등에 있어 어느 정도 재량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산금리를) 항목별로 뜯어보면 은행 입장이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그런 측면에서 어느 정도 재량이 있을 것"이라며 "일부 은행의 경우 이를 고려해서 이미 조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원장은 "시장이 잘 작동하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개입하는 것은 극히 부적절하고 가능하지도 않다"면서도 "과도한 시장 쏠림 등으로 인한 시장 실패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충분히 필요하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자금시장 상황에 대해선, "시장 상황이 아직 정상화됐다고는 보기 어렵고 그 대전제는 기준금리의 급격한 인상에 있다"라며 "어느 정도 금리 인상 트렌드가 끝나기 전까지는 이런 추세가 계속 지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것처럼 시장 안정화 정책을 당분간 지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 측면에서 다소 쏠림이 있거나 있을 수 있는 은행 이자 등에 대해서 저희 입장을 계속 말씀드렸던 것"이라며 "다만 구조적으로 볼 때 예금금리 인하로 인한 어떤 추세적 효과는 다음번 코픽스 고시 이후에 자연스럽게 나타날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2월과 3월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추세상 관리가 가능한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그때는) 은행에 너무 큰 부담을 드리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