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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공정당국 승인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공정당국 승인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1.1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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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SK·LG 등 다수 경쟁자 존재…경쟁 제한 우려 없어"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연구소. 롯데케미칼 제공.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연구소. 롯데케미칼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가 공정당국의 조건 없는 승인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케미칼의 완전 자회사인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가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는 기업결합을 심사한 결과, 분리막 원료 및 동박 시장 등에서 경쟁 제한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동박은 2차전지 배터리의 음극 집전체 역할을 하는 아주 얇은 구리 박으로 스마트폰, TV, 컴퓨터,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된다.

공정위는 "세계 분리막 원료와 동박 시장은 다수의 유력한 사업자가 경쟁하는 파편화된 시장으로 롯데와 일진의 비중이 크지 않고, SK·LG 등 폭넓은 배터리 소재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경쟁 사업자들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이번 기업결합으로 롯데케미칼의 종합적 사업 역량이 경쟁사를 배제할 수 있을 정도로 현저히 증대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또 다른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분리막의 원료로 쓰이는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제조하는 사업자이므로 양사의 결합이 상호 경쟁 또는 의존 관계에 있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본 것이다.

공정위는 세계 동박 시장에서 일진머티리얼즈의 점유율을 5% 안팎, 전지용 또는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시장으로 한정할 경우 점유율을 10% 안팎으로 추정했다. 롯데케미칼의 분리막용 PE 시장 점유율은 15% 안팎으로 보았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2차전지 소재 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의 일환으로 작년 10월 일진머티리얼즈 주식 53.5%를 약 2조7000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작년 11월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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