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지난해 국내 커피·음료점이 10만곳에 육박하고 커피 수입액은 10억달러를 처음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커피 및 음료점업 점포 수는 전년 말보다 17.4% 증가한 9만9000개로 역대 최대로 기록됐다.
커피·음료점 점포 수가 4년 전인 2018년 말(4만9000개)에 비해 4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나며 10만개에 근접한 것이다.
같은 기간 116.2% 늘어난 출장 및 이동 음식점을 제외하곤 서양음식점 80.9%, 일식 76.4%, 중식 43.7%, 분식 38.5%, 한식 33.9%, 치킨 31.3%, 패스트푸드 23.1%, 주점 15.3% 등 다른 음식점들의 증가 폭을 대부분 상회했다.
커피·음료점이 급격히 늘면서 치킨집과의 점포 수 격차도 더 벌어졌다.
커피·음료점은 지난 2021년 말 8만4000개로 치킨집(7만6000개)을 앞지른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9만9000개로 치킨집(8만1000개)과의 격차를 1만8000개로 늘렸다.
덕분에 음식점 점포 수에 있어 지난해 말 36만2000개인 한식음식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치킨집(8만1000개), 주점(4만7000개), 분식(4만2000개), 서양음식점(3만9000개), 중국음식점(2만6000개), 일식음식점(2만개), 패스트푸드(1만3000개) 등 순이었다.
한편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커피 수입액은 전년 동기보다 45.1% 늘어난 11억9035만달러로, 연간 커피 수입액 10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커피 수입액은 2018년 6억4000만달러, 2019년 6억6000만달러, 2020년 7억4000만달러, 2021년 9억2000만달러로 꾸준히 늘어 지난해(1~11월)에는 20년 전인 2002년 연간 수입액(7142만달러)보다 16.7배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