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5억으로 4년만에 분기 영업익 1천억 아래로…4분기 매출은 22조로 분기 역대 최대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LG전자가 4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91% 급감하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55억원으로, 전년 동기(7453억원)보다 91.2%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7466억원)와 비교해도 91.2%나 급감한 것으로, LG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8년 4분기(757억원) 이후 4년 만이다.
다만 4분기 매출은 21조8597억원으로 전년 동기(20조7000억원)보다 5.2%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 급감에 대해 LG전자는 "가전은 경쟁 대응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흑자 규모가 줄었다", "TV 사업도 유통재고 수준 정상화를 위한 판매 촉진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4분기 원/달러 환율 급락도 영향을 미쳐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 83조4695억원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매출액 8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지난 1958년 10월 금성사가 설립된 이래 최대 연 매출로 종전 최고인 전년 실적(73조9080억원)을 12.9% 넘어섰다.
하지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조5472억원으로 전년(4조원) 대비 12.6% 감소했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