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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베팅 펀드들 작년 수익률 -42%…향후 진로 고민
테슬라 베팅 펀드들 작년 수익률 -42%…향후 진로 고민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1.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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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체 주식 펀드의 평균 수익률 2.5배...테슬라 계속 보유여부 관건
▲테슬라 로고. ⓒ연합뉴스
▲테슬라 로고.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주가가 새해 들어서도 급락하자 이 회사에 베팅한 펀드들이 갈림길에 섰다.

새해 거래 첫날인 지난 3일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물류 문제가 지속되면서 12.2% 급락으로 기록됐다.

5% 이상의 테슬라 주식을 보유한 미국 내 50개 주식 펀드의 지난해 평균 수익률은 -42.1%였다고 금융정보업체 모닝스타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테슬라 평균 수익률은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주식 펀드의 평균 수익률 -17%의 2.5배에 가까운 손실이다.

이 가운데 운용자산의 약 52%인  60억달러(약 7조6000억원)를 테슬라 주식에 투자한  '배런 파트너스 리테일 펀드'는 작년 수익률이 -43%였다. 

운용자산의 13% 정도를 테슬라에 투자한 '제벤버겐 제니아 기관 펀드'는 수익률이 -59%에 달했다.

테슬라 주가는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하락세가 가속하면서 지난달에만 37% 폭락하는 등 지난해 한 해 65% 추락한 상황이다.

하지만 테슬라의 향후 주가 움직임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트위터의 '서커스 쇼'를 시작하면서 불을 질러놓은 만큼 진화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도 머스크"라며 새해 테슬라 약세 지속 전망으로 일부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 주식 비중을 줄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른 애널리스트들도 2018∼2021년 테슬라는 무려 1700%의 수익률을 안겨줬지만, 연간 수익률에 목을 매는 펀드매니저들이 경쟁 격화와 수요 감소에 직면한 테슬라 주식을 계속 보유할지는 미지수라고 입을 모았다.

반면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CEO로 있는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일 급락 당시 테슬라 14만4776주를 매집, 총 59억달러(약 7조5000억원)에 달하는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의 6.5%를 테슬라 주식으로 채웠다.

운용자산 1400만달러(약 178억원) 규모의 '다나카그로스펀드'를 운용하는 그레이엄 다나카 또한 "트위터가 엄청난 장애물이고 머스크가 그곳에 몰입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테슬라의 미래 성장이나 운영을 훼손하지 않고 있다"며 테슬라 주가가 현재 고전하고 있지만 월등한 배터리 기술에 힘입어 시간이 갈수록 시장을 뛰어넘는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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