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이자 부담에 전세는 7.7% 줄어...매매는 4만4957건으로 2006년 이후 최저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지난해 서울 주택 월세 거래 건수와 비중이 각각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 50만9199건 중 월세 거래는 25만670건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49.2%로 역대 최고치에 달하며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택 가격 하락세가 짙어졌고, 대출 이자 부담까지 커져 주택 매매와 전세 수요는 줄고 월세 수요가 급증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주택 유형별 서울의 월세 거래는 단독주택이 10만825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아파트가 9만5256건, 빌라 4만7161건 순이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송파구가 2만1512건으로 가장 많았고, 관악구 1만9971건, 강남구 1만6992건, 동작구 1만3933건, 광진구 1만3122건, 강동구 1만2455건, 서초구 1만2432건, 마포구 1만2330건, 강서구 1만363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해 서울 주택 전세 거래는 25만8529건으로 전년 28만132건 대비 7.7%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 인상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지난해 서울 주택 매매는 4만4957건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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