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작년 인도 실적, 전년비 40% 증가 기대치 미달…JP 모건 등 목표주가 잇단 하향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테슬라 주가가 새해 첫 주식 거래일에 14% 이상 폭락하며 100달러 선에 턱걸이했다. 지난해 전기차 인도 실적이 목표치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은행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줄하향했다.
3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장중 14% 넘게 추락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작년 전기차 인도 실적이 수요 둔화 우려를 키우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테슬라의 2022년 인도 대수는 전년 대비 40% 증가한 131만대였으나, 연간 50%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회사 목표치에 미달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7500달러(약 953만원) 할인 혜택까지 내세워 적극적인 판촉에 나섰지만 실적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했다. 이에 지난해 4분기 인도량도 40만5278대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월가 예상치인 43만1117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월가의 투자은행들은 테슬라의 목표가를 내려 잡고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 인도 현황 발표 이후 월가 투자기관 가운데 최소 4곳이 목표주가와 향후 수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JP 모건은 테슬라 마진 축소를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125달러로 낮췄다.
웨드부시증권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에서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회사 성장의 핵심 지역인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가격을 조정하거나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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