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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폐장일 급락 마감…환율은 1264.5원 
코스피·코스닥, 폐장일 급락 마감…환율은 1264.5원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12.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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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3% 내린 2,230대로 마쳐…코스닥도 1.89% 하락
중국의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 후퇴와 전날 미국 증시 하락 영향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올해 증시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2%가량 급락하며 2022년 증시가 우울하게 폐장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4.05포인트(1.93%) 내린 2,236.40에 거래를 마쳐 10월 26일(2,249.56) 이후 약 2개월 만에 종가 기준으로 2,250선을 하회했다.

이로써 올해 증시는 4년 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은 1년 새 567조원 증발했다.

작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코스피는 올해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도 여파로 시총이 436조원(19.8%) 감소했다. 등락률은 주요 20개국(G20)과 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27개국 중 25위에 그쳤다.

통화 긴축 가속화 등에 따른 금리 급등과 경기 침체 우려로 기술주와 경기순환주 중심으로 낙폭이 커지며 서비스업(42.1%), 건설업(-36.0%), 전기전자(-30.1%) 등 17개 업종이 떨어졌고, 보험(9.7%), 전기가스(8.4%), 음식료(0.5%) 등 3개만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71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5769억원, 외국인이 1436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 급락은 중국의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고 내년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된 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위드 코로나 이후 중국 내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미국·일본 등이 중국인 입국 규정을 강화하며 경제 재개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가시화가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오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1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1.20%), 나스닥지수(-1.35%) 등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하고 애플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것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삼성전자(-2.30%), 삼성바이오로직스(-1.08%), SK하이닉스(-1.32%), 삼성SDI(-1.99%), 현대차(-1.95%), 네이버(-1.39%), 기아(-2.63%) 등
시가총액 20위권 내 전 종목이 하락했다. 애플 부품주인 LG이노텍(-4.17%)도 크게 하락했다.

반면 전날 중국 국가신문출판서에서 1년 6개월 만에 한국 게임 7종에 대해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내렸다는 소식에 넷마블(17.74%), 엔씨소프트(3.34%), 조이시티(11.14%) 등 게임주들은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08포인트(1.89%) 내린 679.29에 마감하며 작년 말 대비 34.3%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 개인은 187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1387억원, 기관이 498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가 내려갔다.

연초 1,038.97에 개장한 코스닥은 이른바 '천스닥'을 3거래일 만에 반납하고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315조원으로,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되면서 작년 말 대비 131조원(29.3%) 감소했다.

이날 시총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 (-4.76%), HLB(-3.73%), 펄어비스 (-2.44%), 에코프로 (-2.46%) 등은 하락한 반면, 엘앤에프(1.23%), 카카오게임즈(5.81%), JYP엔터테인먼트(1.35%) 등은 상승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5조9708억원, 4조746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달러당 1,264.5원에 거래를 마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달러 가치가 아시아 시장에서 간밤 상승세를 반납한 것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보통 연말에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우위를 나타내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 물량도 나와 추가 하락을 막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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