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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먹통' 재발 "No"...금감원, 3시간 이상 중단 즉시 현장점검
카카오 '먹통' 재발 "No"...금감원, 3시간 이상 중단 즉시 현장점검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2.12.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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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수석부원장, 은행 부행장 간담회…통제 소홀로 사고 시 엄중문책 강조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카카오 전산센터 화재사고를 비롯한 은행권 전산장애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금융감독당국이 전산사고로 대고객서비스가 3시간 이상 중단되면 즉각적으로 현장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명순 수석부원장 주재로 15개 은행 부행장들과 ‘은행권 IT내부 통제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 수석부원장은 전산사고에 대한 IT검사방향과 관련, “전산사고로 대고객서비스가 3시간 이상 중단될 경우 즉각적으로 현장점검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고를 조기에 수습하고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며 피해소비자에 대한 안내와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도 함께 살필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카카오 전산센터 화재 사고를 비롯한 은행권 전산장애가 연이어 발생하며 많은 소비자가 피해와 불편을 겪었다”며 “금융회사에 대한 신뢰성도 크게 훼손됐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기반의 전자금융서비스가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고 있어 전자금융거래 시스템의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더 정교한 IT 내부통제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전산 사고 검사 방향도 언급됐다. 이 수석부원장은 “전산사고로 대 고객 서비스가 3시간 이상 중단되면 즉각적으로 현장점검에 착수하고, 피해 소비자에 대한 안내와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도 함께 살필 것”이라며 “금융사가 연계서비스를 운영하면 사전에 연계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IT 위험평가를 실시하고 손해배상 조항을 추가하도록 해 안전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KB국민은행은 내년까지 KB 원(One) 클라우드 멀티 AZ(Availability Zone)을 구축해 주 전산센터(김포)와 보조 전산센터(여의도)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도 내년 상반기까지 전문가 정밀진단을 통해 은행 내 모든 시스템의 인프라 구성과 성능을 전수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토스뱅크 역시 IT 인프라 강화를 위해 내년 IT 투자 예산을 올해(132억원)보다 약 2배 늘어난 245억원으로 편성하고, 최고기술경영자(CTO) 중심으로 IT 내부통제 협의체도 신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 참석자들도 모두 지속 가능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IT 내부통제 강화와 함께 IT 거버넌스 전반에 걸친 혁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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