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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숨진 '빌라왕' 사기 수사 본격 돌입...5명 입건
경찰, 숨진 '빌라왕' 사기 수사 본격 돌입...5명 입건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2.12.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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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흐름 추적 중 "현재 피해액 170억 확인"…국토부 의뢰 전세사기 의심 106건도 수사 대기
▲윤승영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오른쪽)이 지난 7월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전세사기 전담수사본부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윤승영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오른쪽)이 지난 7월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전세사기 전담수사본부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빌라·오피스텔 등 주택 1139채를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빌라왕' 김모 씨 등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 됐다.

경찰은 '빌라왕' 김모 씨의 배후와 공범 여부에 대한 수사를 벌여 현재까지 관련자 5명을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입건된 5명은 김씨가 내세웠던 법인 관계자를 비롯해 건축주, 분양대행업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빌라왕 사건 관련해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전세사기를 벌인 임대인 등 5명을 입건했다"며 "현재까지 피해액 170억원을 확인하고 건축주와 분양대행업자 등 관련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좌 영장을 발부받아서 자금 흐름을 분석 중인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김씨의 사망과 관계없이 배후와 공범 여부를 수사해 신속히 사실관계를 밝혀내기로 했다.

경찰은 빌라왕뿐 아니라 빌라의 신, 건축왕 같은 전세 사기 의심거래 등도 수사해 전세사기범들을 뿌리뽑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난 2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전세사기 의심 거래 106건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접수, 세부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시도경찰청에 사건을 배당해 엄정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조직적 전세사기 범행에 대해 올해 7월부터 시도청을 중심으로 강력한 단속을 벌여 현재까지 총 360건 822명을 검거했고 7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남은 79건 695명은 계속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남 본부장은 "최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전세사기로 인한 서민들의 보증금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국토부와 협업해 피해 복구와 지원 방안 등을 지속해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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