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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사..."물가안정에 중점"
한은, 내년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사..."물가안정에 중점"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12.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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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소비자물가 3%대 중반…근원물가 2%대 후반 전망"
"성장률 잠재수준 밑돌아…부동산 둔화 폭 커지면 PF 등 자금시장 불안"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마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방향회의 결과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마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방향회의 결과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한국은행이 내년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은은 23일 공개한 '2023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보고서를 통해 "국내 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내년 중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내년 기준금리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0%)으로 수렴해 나갈 수 있도록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둔 운용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 중반, 근원 인플레이션(식료품·에너지 제외)율은 2%대 후반으로 전망했다.

공급요인의 기저 효과,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상승률이 올해보다 낮아지겠지만,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의 가격 전가 등으로 내년 중에도 목표 수준 2%를 상회하는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제 성장률은 "상반기까지 글로벌 경기 둔화에 주로 기인해 잠재 수준을 하회하는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소비 회복세는 금리 상승 등으로 점차 완만해지고 수출과 투자는 주요국 성장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 이후에는 대외 불확실성이 줄어 성장 부진이 점차 완화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부동산 관련 자금시장의 신용 경계감 등을 고려할 때 자본 유출입과 주요 가격 변수의 높은 변동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금융·외환 시장도 큰 변동성으로 불안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특히 "부동산 경기 둔화 폭이 예상보다 커질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등 관련 자금시장 불안이 다시 심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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