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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기준금리 3.5% 넘나…이창용 “경제상황 바뀌면 달라질 수 있어”
내년 기준금리 3.5% 넘나…이창용 “경제상황 바뀌면 달라질 수 있어”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2.12.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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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최종금리, 약속 아니다”…물가 '상고하저'에도 금리 인하에 선 그어
이창용 한은 총재.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당분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뜻을 밝혔다.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제시한 최종금리 3.5%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재확인했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달 24일 열린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 상단을 3.5%선으로 제시했다. 

직전 금통위인 10월 제시한 3.5%선을 유지한 것으로 한은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가운데 3.5%를 예상한 위원이 3명, 3.75%를 전망한 위원은 2명, 3.25%는 1명이었다.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도 이 총재는 "11월 데이터만 보면 3.5% 정도면 적절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는 경제상황이 바뀌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해 여지를 남긴 바 있다.

한은은 물가안정 중심의 통화정책을 이어간다고 밝힌 상태다. 물가안정목표인 2%에 수렴하는 정도로 물가가 안정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이 같은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이 총재는 전날 '물가안정목표 운영 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도 "기준금리 3.5%는 전제가 달라지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의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아직 금융통화위원들과 논의하지 않아 1월에 보다 자세히 논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11월 금통위 때 확인했던 바는 아직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엔 시기상조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을 이어갈 뜻도 밝혔다.

그는 “내년 물가 상승률이 상고하저의 흐름을 나타내면서 점차 낮아지더라도 물가 목표인 2%를 웃도는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도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 정책 운영을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과소 대응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은 일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 개인 의견"으로 "한은 전체나 금통위 전체의견이라고 보기 어렵고 한은의 기조나 정책에 대한 약속이라고 이해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최근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제침체 전조라는 해석과 관련해 "경기침체를 예측하는 것은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1.7%로 예상하고 올 상반기에는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경기가 침체로 가느냐, 아니냐는 경계선에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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