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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차기 회장 후보군 18명…낙하산·관치 논란 이어질까
BNK금융, 차기 회장 후보군 18명…낙하산·관치 논란 이어질까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2.12.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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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9명, 외부 후보군 9명으로 구성… 외부 9명 비공개...내주 서류심사 평가 통해 1차 후보군 선정

2차 후보군 압축 후 새해 1월 초,중순 최종후보 윤곽...고위 경제관료 출신에 금융권 올드보이 후보설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BNK금융지주가 1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18명의 차기 회장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했다.

BNK금융 회장 후보군은 그룹 계열사 대표 9명과 외부 자문기관이 추천한 외부 인사 9명 등 모두 18명이다.

내부 후보군 9명은 안감찬 부산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최홍영 경남은행장, 명형국 BNK저축은행 대표, 김영문 BNK시스템 대표,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 김병영 BNK투자증권 대표,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 김상윤 BNK벤처투자 대표 등이다.

BNK금융은 외부 인사 9명의 이름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외부 후보군으로 빈대인(62) 전 부산은행장, 손교덕(62) 전 경남은행장, 안효준(59)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이팔성(78)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함께 경제 관료 출신인 김창록(73) 전 산업은행 총재, 이현철(57) 전 한국자금중개 사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임추위가 이날 차기 회장 후보군을 발표하면서 공정한 승계절차 진행을 강조했으나 이른바 관치금융과 낙하산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이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압박에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외부 인사를 제한 없이 추천받기로 중간에 '룰'을 바꾼 데다 다른 금융그룹과는 달리 회장 자격에 '나이 제한'(만 70세 이하)도 없다는 점에서다.

금융당국이 지난 정부에서 선임되거나 연임한 현직 금융 CEO의 '셀프연임'에 제동을 걸고, NH농협금융 회장에 관료 출신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단독 후보로 추천한 것도 관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이유로 BNK금융 소속 계열사 노동조합은 정치권 낙하산 인사나 금융 경력을 가진 고위 경제 관료를 선임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BNK부산은행 노조는 전날 전국금융산업노조 등과 함께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내 조직 경쟁력을 훼손시키는 것은 지역 경제와 지역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반발했다.

임추위는 CEO 후보군 18명에게 지원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며, 지원서를 제출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다음주 중 1차 서류심사 평가를 실시해 CEO 1차 후보군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이들을 대상으로 경영계획 발표, 외부 평판 조회 결과를 반영해 2차 후보군으로 압축한 뒤 심층 면접으로 거쳐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차기 BNK금융 회장의 최종 후보는 내년 1월 중순께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후보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아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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