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계열 CEO 모두 유임···"변화보단 안정"...삼성화재 홍원학·삼성카드 김대환 대표도 유임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삼성금융계열사의 2023 정기 사장단 인사가 8일 단행됐다.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와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는 유임됐다.
전 대표는 삼성증권 최고재무책임자를 거친 삼성 내 재무통으로 꼽힌다. 지난 2020년부터 삼성생명 대표를 맡아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2020년 삼성카드 대표로 취임, 카드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 카드업계 경영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 대표의 경우 지난 해 선임된 만큼 유임 가능성이 크게 점쳐져 왔다.
이번 사장단 인사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단 한 명이다. 삼성생명의 박종문 금융경쟁력제고TF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을 맡게 됐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전영묵·박종문 '투톱' 체제가 됐다.
박 신임 사장은 2018년 12월 금융경쟁력제고TF장으로 보임된 이후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지원과 금융계열사간 시너지 발굴 등을 통해 금융이 미래 먹거리 창출과 경쟁력 제고 지원 업무를 담당해왔다.
박 사장은 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 발굴 등을 통해 금융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경쟁력 제고도 힘썼다.
박 사장은 1965년생으로 부산 내성고, 연세대 경영학을 졸업했다. 이후 지난 2011년부터 삼성생명 지원팀장 상무와 해외사업본부 임원을 거쳐 경영지원실과 CPC 전략실장, 금융경쟁력제고TF장을 역임했다
전영묵 사장은 한차례 더 연임됐다. 전영묵 사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로 한차례 연임이 돼 교체 가능성이 제기됐다. 삼성생명은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영묵 사장 연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전영묵 사장은 1964년생으로 1986년에 삼성생명에 입사해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 삼성증권 부사장,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를 거쳐 2020년부터 삼성생명을 이끌고 있다. 작년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한차례 연임됐다.
삼성생명은 "박종문 자산운용부문장 사장은 2018년 12월 금융경쟁력제고T/F장으로 보임된 이후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지원, 금융계열사간 시너지 발굴 등을 통해 금융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경쟁력 제고를 지원했다"라며 "이번 사장 승진을 통해 자산운용부문장을 맡아 삼성생명이 불확실한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준비에 집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금융계열사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