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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20%와 하위 20% 자산 격차  '역대 최대' 64배
상위 20%와 하위 20% 자산 격차  '역대 최대' 64배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2.12.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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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20% 부동산자산 평균 1억4천만원 올라…하위 20% 평균자산 2600만원
순자산 지니계수 0.606으로 10년만에 가장 높아…자산 불평등 심화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올해 상위 20%와 하위 20%간 자산격차가 64배로 확대됐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올해 상위 20%와 하위 20%간 자산격차가 64배로 확대됐다.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올해 자산 상위 20% 가구와 하위 20% 가구 간의 자산 격차가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평등도를 보여주는 순자산 지니계수도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7일 통계청의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자산 상위 20%(자산 5분위) 가구의 자산은 평균 16억5457만원으로 하위 20%(자산 1분위) 가구의 평균 자산 2584만원의 64.0배에 달했다.

상위 20%와 하위 20%의 이 같은 자산 격차는 종전 최대인 2012년의 62.4배를 뛰어넘었다.

자산 격차 확대는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이루면서 관련 자산의 비중이 높은 상위 20%의 자산이 더 많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상위 20%의 경우 자산은 1년 전보다 1억3769만원(9.1%) 늘어났는데 이 중 부동산의 증가분이 1억2853만원이나 차지했다. 가계금융복지조사 비교 시점인 2021년 3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이 7.47% 상승한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가구 비중을 보면 상위 20% 중에서는 대부분(98.6%)이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반면 하위20%에서는 10.1%에 그쳤다. 부동산의 자산 격차가 전체 자산의 격차로 이어진 것이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으로 봐도 1년 전보다 자산 불평등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평등도를 측정하는 순자산 지니계수는 0.606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2년(0.617)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0과 1 사이의 값을 가지는 지니계수에서 1에 가까워지며 불평등도가 높아졌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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