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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 찾아..."중동은 기회의 땅"
이재용, 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 찾아..."중동은 기회의 땅"
  • 연합뉴스
  • 승인 2022.12.0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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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취임 후 첫 해외 행보…현장 MZ세대 직원들과 간담회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자" 당부도
2019년 당시 UAE 왕세제와 이재용 부회장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있는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았다.

10월 27일 회장에 취임한 이후 첫 해외 행보로, 중동 지역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2019년 추석 연휴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지하철 공사 현장을 찾은 후 3년 3개월 만이다.

◇ 중동 현지 임직원 격려…"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자"

바라카 원전은 삼성물산[028260]이 포함된 '팀 코리아' 컨소시엄이 진행하는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로, 2012년 건설을 시작해 10년 넘게 진행되고 있다.

오랜 기간 현지에 체류하며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임직원이 특히 많은 사업장인 만큼 이 회장은 현지에서 근무하는 MZ세대 직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이들의 바람과 각오 등을 경청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9월 추석에는 멕시코에 위치한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 공장과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이날 원전 방문에 앞서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중동 지역 법인장들을 만나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대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은 기회의 땅"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자"고 당부했다.

아부다비에 위치한 삼성전자 매장을 방문해 제품 판매 상황과 고객의 반응을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 중동서 새 사업 기회 발굴 나서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이번 중동 출장을 통해 '신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이 지난달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20여일 만에 UAE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중동 국가들과 교류 확대에 나섰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래 기회를 선점하고, '엄중한 현실과 냉혹한 시장'이라는 현재의 난관을 돌파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풀이했다.

중동은 고유가로 호황기를 맞으며 차세대 스마트 도시 개발 사업인 네옴시티와 같은 초대형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막대한 금액을 쏟아붓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사우디의 국내총생산(GDP)이 7.6%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UAE 중앙은행은 올해 자국의 경제 성장률을 작년보다 1.6%포인트 높은 5.4%로 예측했다.

특히 원유 매장량 세계 5위인 UAE는 원전에 '신의 축복'(바라카)이라는 이름을 붙일 정도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중동 주요 국가들은 ▲ 아부다비 경제비전 2030 ▲ 사우디 비전 2030 등의 전략을 세우고 산업 인프라 첨단화를 통한 제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어 첨단 제조업에 강점을 지닌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은 중동의 정상급 리더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9년 2월에는 아부다비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UAE 대통령(당시 왕세제)을 만난 데 이어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답방한 빈 자이드 대통령을 맞아 반도체 생산 라인과 5G 장비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삼성은 과거 부르즈 칼리파(삼성물산), 정유 플랜트(삼성엔지니어링) 등 건설·엔지니어링 분야를 중심으로 UAE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왔으며, 향후 5G,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사우디와의 사업 협력에도 힘을 쏟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와의 잇따른 만남도 삼성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하는 이 회장과 사우디 비전 2030을 이끄는 빈 살만 왕세자 사이에 '상호 협력' 시너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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