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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비정규직 비중 41%…대기업과 격차 최대로 벌어져
중소기업 비정규직 비중 41%…대기업과 격차 최대로 벌어져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2.12.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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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비정규직 비중은 15.6%...10년 전 대비 중소기업 비정규직 비중 대기업의 5배인 5.5%p↑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중소기업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이 40%를 웃돌며 대기업과의 격차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5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종사자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는 767만9000명으로 중소기업 전체 근로자의 41.1%에 달했다.

지난해(41.7%) 처음으로 40% 선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40% 선을 넘어선 것이다.

반면 올해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47만8000명으로 대기업 전체 근로자의 15.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비정규직 비중 격차는 25.5%포인트(p)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2019년 23.7%p, 2020년 23.8%p, 지난해 24.6%p에 이어 올해 25%p대로 올라서며 더 커진 것이다.

지난해 코로나 사태 여파로 중소기업의 정규직이 전년 대비 12만7000명 줄어든 대신 비정규직은 58만6000명 늘어 비정규직 비중이 늘었다. 올해는 정규직 37만1000명, 비정규직 9만명이 각각 늘며 비정규적 비중이 다소 줄었어도 40% 아래로 내려가지 못했다.

반면 대기업 비정규직 비율은 2019년 15.8%, 2020년 15.7%에서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17.1%로 커졌다가 올해 15.6%로 다시 줄어들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 같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비정규직 비중 격차 확대는 최근 10년 동안 중소기업의 비정규직 비중 증가 폭이 대기업을 크게 앞질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0년 전인 2012년과 비교해 중소기업의 비정규직 비중 증가폭은 대기업 증가폭의 5배에 달했다.

같은 기간에 대기업 비정규직 비중은 2012년 14.5%에서 올해 15.6%로 1.1%p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 비정규직 비중은 35.7%에서 41.1%로 5.5%p나 올랐다.

올해 중소기업 비정규직 근로자는 10년 전 대비 203만2000명(36.0%) 증가했지만 정규직 근로자는 80만3000명(7.9%) 증가에 그쳤다.

대기업은 정규직 77만7000명(43.1%, 비정규직 17만1000명(55.7%) 느는 등 엇비슷하게 증가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업계는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비교해 비정규직 비중이 크고 그 격차도 계속 벌어지는 것은 중소기업의 경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와 임금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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