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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대용식 ‘열량·영양 부족’…"지속 섭취시 건강에 악영향"
간편대용식 ‘열량·영양 부족’…"지속 섭취시 건강에 악영향"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12.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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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주권시민회의 조사..."한 끼 식사로 턱없이 부족...1일 영양성분 기준 1/3 대비, 열량 20% 단백질 22% 불과"
"열량·영양성분 부족 주의 문구 없어...정부, 영양성분기준 마련해 관리·감독해야"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고 홍보해온 간편대용식 제품 중 상당수가 한 끼 식사 대용으로는 열량과 영양성분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곡류·과일류·채소류·해조류·버섯류 등으로 구성돼 물이나 우유, 두유 등에 타 먹는 이들 제품이 꾸준히 섭취하기에는 소비자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국내 16개 브랜드·제조사의 20개 간편대용식(생식·선식) 제품을 무작위로 선정해 제품의 열량과 영양성분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간편대용식 중 생식 10개 제품의 평균 열량은 119kcal, 탄수화물은 평균 24g, 단백질은 평균 4g, 지방은 평균 1g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필수로 섭취해야 할 한끼당 영양소 기준 열량은 667kcal, 탄수화물은 108g, 단백질은 18g, 지방은 18g인데 각각 이의 18%, 22%, 6% 수준에 불과했다.

선식 10개 제품의 경우도 평균 열량 151Kcal(23%), 탄수화물 평균 25g(23%), 단백질 평균 5g(28%), 지방 평균 3g(17%)로 한 끼 식사 대용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조사한 생식 제품 가운데 이룸 ‘황성주박사의 1일1생식 뉴밀+’는 105kcal(16%)로 가장 열량이 낮았고 다음이 튼튼닷컴 ‘웰빙한끼생식’과 정식품 ‘자연담은 한끼생식’ 110kcal(17%)였다. 

선식 제품은 보의당 ‘박경호 통곡물 한끼 선식’이 120kcal(18%), 웰츄럴 ‘하루 30g 검은콩 선식’이 121kcal(18%), 태광푸드㈜ ‘블랙선식’이 124kcal(19%)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간편대용식 생식과 선식 20개 제품 모두 한 끼를 통해 필수로 섭취해야 할 열량과 영양성분 부족에 대한 안내를 하지 않아 소비자는 제품의 표시·광고에 쓰여 있는 대로 필요 영양성분이 들어있다는 사실만 확인한 채 구매해 섭취할 확률이 높다는 지적이다.

시민회의는 "소비자는 간편대용식을 지속해서 섭취할 경우 건강을 해칠 염려가 있으므로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는 소비자들이 식사 대용으로 섭취하는 제품의 특성을 고려해 간편대용식 영양성분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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