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비용 8% 늘어...49%, 여유자금은 금융자산에 투자 "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지난해 가구당 평균 소득이 6414만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가구주가 40대와 50대인 가구의 26%는 소득이 1억원 이상에 달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은 1일 발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가구 평균소득은 전년보다 4.7% 증가한 6414만원이었다.
처분가능소득은 전년 대비 4.5% 늘어난 5229만원, 중앙값에 해당하는 중위소득은 3.8% 증가한 5022만원이었다.
경기 및 고용상황 개선으로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은 4125만원으로 7%, 사업소득은 1160만원으로 2.2%, 사적이전소득은 103만원으로 2.4% 각각 증가한 반면 재산소득은 1.6%, 공적이전소득은 0.3% 각각 줄었다.
가구소득은 1천만∼3천만원 미만이 2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3천만∼5천만원 미만 20.5%, 1억원 이상 17.8%, 7천만∼1억원 미만 16.3%, 5천만∼7천만원 미만 16.1% 등 순이었다.
가구주가 40대와 50대인 가구는 소득 1억원 이상이 각각 24.9%와 27.7%로 비중이 가장 컸으며, 가구주가 상용근로자인 가구 역시 1억원 이상 소득인 가구의 비율이 27.5%에 달했다.
지난해 소득 5분위 가구 평균소득은 1억4973만원으로 5.4% 증가한 반면 반면 1분위 가구 소득은 1323만원으로 전년 대비 2.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년 대비 소득 증감률은 자영업자가 4.1%로 가장 높았고, 상용근로자 3.8%, 임시·일용근로자 3.5%, 기타(무직 등) 2.7%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구의 평균 비소비지출은 1185만원으로 5.6% 증가했는데, 세금으로 400만원, 공적연금·사회보험료로 400만원, 이자비용 209만원, 가구 간 이전으로 137만원을 지출했다. 전년 대비 세금이 8.8% 증가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이자비용도 8% 늘어났다.
지난 3월 말 가구주의 예상 은퇴 연령은 68.0세, 실제 은퇴 연령은 62.9세로 나타났다.
가구주의 47.9%가 여유자금 운용 방법으로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를 선호한다는 답했고, '부동산 구입' 26.3%, '부채 상환' 20.9%로 뒤를 이었다.
금융자산 투자 시 선호하는 운용 방법은 예금이 83.5%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주식(13.3%)과 개인연금(1.9%)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