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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빚 9천만원 돌파…금융부채 보유가구 64% "상환 부담"
가구당 빚 9천만원 돌파…금융부채 보유가구 64% "상환 부담"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2.12.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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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부채 9170만원, 전년 대비 4.2%↑...부채 보유 가구 63.3%, 금융부채 평균 1억1879만원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국내 가구당 평균 부채가 9000만원을 돌파한 가운데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64%가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전국 2만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부채가 있는 가구 비율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감소한 63.3%, 가구당 평균 부채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917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구 빚 중 금융부채는 6803만원으로 74.2% 비중을 차지했으며, 임대보증금은 2367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의 57.3%가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들의 평균 금융부채는 1억1879만원이며 소득은 7357만원, 자산은 6억251만원으로 각각 파악됐다.

금융부채 보유 가구 중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 비율은 64.4%로 나타났다.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해보다 0.8%포인트 감소한 16.7%이며,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0.9%포인트 감소한 79.6%였다.

금융부채의 종류로는 담보대출이 538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용대출 1008만원, 신용카드 관련 대출 71만원 등이었다.

금액별로 1억1000만~2억원 미만의 부채를 보유한 가구 비율이 16.5%로 가장 높았고 부채 보유액이 3억원 이상인 가구(12.4%)가 뒤를 이었다.

부채 보유액은 40대가 1억232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1억1307만원), 50대(1억763만원),  29세 이하(5014만원) 순이었다.

종사자별로는 자영업자 가구 평균 부채 증가율이 4.4%로 가장 컸고 기타(무직 등) 4.1%, 상용근로자(3.3%), 임시·일용근로자(2.1%) 등이었다. 금액에서도 임대보증금 비중이 21.0%를 차지하는 자영업자 가구가 1억238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소득분위별 최상위층인 5분위의 부채액은 평균 2억637만원으로 분위 가구 부채액(1716만원)에 비해 12배 많았다. 증가율에서는 3분위가 6.5%로 가장 높았다. 

부채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1억1972만원), 인천(9566만원), 세종(1억4082만원), 경기(1억1863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가구주 연령대별에서는 29세 이하(15세 이상의 경제활동이 가능한 인구)의 부채가 41.2% 급증했고, 50대(6.8%), 60세 이상(6.0%)의 장년·노인층에서도 부채가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9세 이하의 경우 부채가 급증한 것은 금융부채를 얻어서 전세 등 보증금을 끼고 집을 매매한 몇 가구가 반영된 때문으로 표본 수 자체가 매우 작아 변동성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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