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로 해주세요”…카드 사용량 증가에 가계빚 ‘역대 최대’
“할부로 해주세요”…카드 사용량 증가에 가계빚 ‘역대 최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1.22 14:35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분기 보다 2.2조늘어 1870조원 돌파…한은 “가계빚 증가세 점차 둔화, 대체로 안정적”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지난 3분기 전체 가계 신용이 1870조원을 넘어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택 거래가 뜸하고 금리까지 오르면서 대출 잔액은 다소 줄었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소비가 늘어나면서, 결제 전 카드 대금이 2.2조원 급증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3분기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70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2조2000억원 늘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가장 큰 규모다. 

가계신용은 은행이나 금융사 공적 금융기관에서 받은 가계대출과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 등을 포함한 가계 빚을 의미한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3분기 말 현재 잔액이 1756조8000억원으로 2분기 말보다 3000억원 줄었다. 앞서 올해 1분기 8000억원 감소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뒷걸음쳤다.

가계대출 감소세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줄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3분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007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조5000억원 늘었지만 증가폭은 증가 폭이 2분기(+8조7000억원)보다 줄어들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748조9000억원으로 6조8000억원 감소하며 4분기 연속으로 줄었다.

박창현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주택거래 부진 등으로 축소됐고,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과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4분기째 줄었다”고 풀이했다.

신용카드 결제 등 판매신용 잔액은 113조8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조5000억원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민간소비가 늘어나며 신용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카드결제가 증가한 영향이다.

박 팀장은 향후 가계신용 전망에 대해 “최근 가계신용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그치면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연착륙이 나타났다고 판단하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현재로서는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의 일부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예금은행의 대출태도 완화 등은 증가 요인”이라면서 “하지만 감소 또는 제약 요인으로 대출금리 상승세 등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