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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국내 대기업 재고자산 165조…36%↑
경기침체에 국내 대기업 재고자산 165조…36%↑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2.11.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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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 195개 기업 분석…44조 증가해 3분기 재고자산 역대 최대 규모
삼성전자 재고 37조원...증가율은 287.5% 오른 포스코에너지가 최고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에 국내 주요 기업들의 3분기 말 기준 재고자산 규모가 작년 말보다 36%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재고자산을 공시한 195개 기업의 재고 자산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3분기 말 기준 재고자산은 165조4432억원으로, 작년 말(121조4922억원)보다 36.2%(43조951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같은 3분기 재고자산 규모는 2010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특히 제품과 반제품 재고 증가세가 상품보다 가팔랐는데, 이는 수출이 줄어드는 것을 시사한다는 게 리더스인덱스의 설명이다.

기업이 생산한 제품 및 반제품 재고는 작년 말 101조5775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140조1098억원으로 37.9% 증가했다.

기업이 수입 등을 통해 다른 회사로부터 구매해서 가지고 있는 물품인 상품 재고 규모는 19조9147억원에서 25조3334억원으로 27.2% 증가했다. 

작년 말 대비 재고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증가율 287.5%를 기록한 포스코에너지로 나타났다. 이어 덕양산업(271.5%), 삼성바이오로직스(245.2%), SK하이닉스(174.7%) 등의 순이었다.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45.3%), 넥센타이어(44.5%), 금호타이어(41.4%) 등 타이어 3사의 작년 말 대비 재고 자산 증가율도 각각 40%를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업종의 재고가 가장 많은 18조575억원(4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IT·전기전자 업종 19개 사의 재고가 작년 말 40조3613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58조4188억원으로 급증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말 재고는 작년 말보다 42.6% 증가한 36조7204억원, SK하이닉스는 174.7% 증가한 3조4244억원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 업종 25개 기업의 재고는 작년 말 20조4330억원에서 3분기 말 29조7127억원으로 9조2797억원(45.4%) 증가한 가운데 LG화학은 7조5938억원, SK이노베이션은 6조574억원의 재고자산 규모를 기록했다.

자동차 업종 26개 기업의 재고는 작년 말 18조1534억원에서 3분기 말 22조4261억원으로 4조2727억원(23.5%) 증가한 가운데 현대차의 재고 규모는 24.4% 증가한 8조4069억원,  기아차는 15.2% 증가한 5조8387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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