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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4일 금통위서 기준금리 0.25%p 인상할 듯”...KB-키움증권 전망
“한은, 24일 금통위서 기준금리 0.25%p 인상할 듯”...KB-키움증권 전망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2.11.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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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임재균 연구원, "빅스텝 명분 낮아져...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속도 조절 가능성 높아졌고 환율도 안정돼"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 "10월 금통위 이후 연준의 정책금리 속도 조절 기대 강화...원·달러 환율 1,300원대로 떨어져"
이창용 한은 총재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KB증권은 한국은행이 오는 24일 열리는 2022년 마지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속도 조절 가능성이 높아졌고 환율이 안정됨에 따라 '빅스텝(한 번에 0.50% p. 인상)'할 명분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KB증권 임재균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은 오는 24일 열리는 2022년 마지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25%로 0.25%p 인상할 전망”이라며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로 한은의 빠른 금리인상 필요성도 감소했다”고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1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속도조절을 언급했고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의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12월 FOMC에서의 0.50%p 인상 확률은 80.6%까지 상승하는 등 시장은 12월 FOMC에서의 0.50%p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로 한은의 빠른 금리인상 필요성도 감소했다. 더욱이 달러당 1400원을 상회하던 원화도 1300원대 중반을 기록하는 등 환율도 상당 부분 안정됐다”면서 “지난 10월 금통위에서 빅스텝을 결정한 이유가 원화 약세 대응이었다는 점에서 한은의 추가 0.50%p 인상 명분은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임 연구원은 “금통위원들도 11월 0.25%p 인상을 시사하고 있다. 환율 불안에도 10월 금통위에서 0.25%p 인상을 주장한 주상영, 신성환 금통위원들은 이번에도 0.25%p 인상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박기영, 서영경 금통위원들은 지금은 금융안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크레딧 시장의 유동성 경색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데 이를 고려해 0.25%p 인상을 시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은 두 명의 조윤제, 이승헌 금통위원의 금리 결정에 따라 0.50%p 인상 소수 의견이 제시될 수 있지만 11월 금통위에서의 0.25%p 인상은 기정사실”이라면서 “시장도 11월 금통위 0.25%p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키움증권도 오는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3.00%에서 3.25%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을 비롯한 글로벌 통화정책 긴축 속도 조절에 따라, 한국은행도 지난 달과 같은 베이비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25% 인상) 단행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 금통위 이후로 연준의 정책금리 속도 조절 기대가 강화됐다·달러 환율 또한 1,300원 대로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한은도 추가 빅스텝 인상으로 금융불안을 높이기 보다는 0.25%포인트 인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2022년 연말 금리 수준은 3.25%로 마무리되겠으나, 최종금리 수준은 3.75%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했다.

안 연구원은 성장률 하향 조정이 이어지면서 금리 인상 사이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다는 인식이 강화할 수 있지만, 여전히 물가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계감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채권시장 강세 속에 국고 3년물 3.8%대는 최종 금리 3.5%를 반영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예상보다 더 긴축적일 수 있는 통화정책 리스크를 고려할 때, 시장 금리가 재차 반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빅스텝 인상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던 10월 금통위에서는 2명의 소수의견이 등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금리 인상에는 소수의견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당시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한 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은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표한 가운데,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는 유지할필요가 있다는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고려하면 동결에 대한 소수의견은 이번 금통위에서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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