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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연준 매파 7% 발언에 경기침체 우려 커져
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연준 매파 7% 발언에 경기침체 우려 커져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2.11.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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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인사 연이은 '매파' 발언…불라드 총재 "5%는 정책금리 하한선, 상한선은 7%"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로이터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뉴욕 3대지수가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공포로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내 대표 매파로 불리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 상단을 7%까지 높게 잡으며 긴축 우려가 커졌다.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51포인트(0.02%) 떨어진 3만3546.32로 거래를 마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2.23포인트(0.31%) 내린 3946.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8.70포인트(0.35%) 하락한 1만1144.96에 장을 닫았다. 

3대 지수는 미국 긴축 기조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 중 8개 업종이 내렸다. 기술(0.21%) 에너지 (0.12%) 필수소비재(0.02%)는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은 1.30% 상승 마감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0.02%), 구글 모기업 알파벳(-0.50%), 메타플랫폼(-1.57%) 등은 모두 내렸다. 테슬라(-2.01%), 아마존(-2.34%)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Fed 당국자 발언에 집중했다. 이날 불러드 연은 총재는  "연준과 인플레와의 싸움에서 가장 '관대한(generous)' 가정을 적용해도 정책금리는 충분히 제약적이라 여겨지는 지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제약적 수준에 이르기 위해서는 금리가 더 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기준금리는 최소 5%~5.25%까지 인상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기준금리가 3.75∼4%라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1.25%포인트 이상 금리인상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불러드 총재 연설에서 사용한 차트에는 금리 수준이 5%~7%로 제시됐다. 불드 총재가 직접 7%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멈췄다는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에도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나왔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16일 CNBC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의 최종금리가 4.75%~5.2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이 내년 중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에 대해서는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에도 주목했다. 10월 주택 착공 실적은 전달보다 4.2% 줄어든 연율 143만 건을 기록했고, 신규 주택 허가 건수도 153만 건으로 전월보다 2.4% 감소했다.

미국내 주간 실업수당 청구는 전 주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4000명 줄어든 2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4.62% 내린 배럴당 81.64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지난 9월30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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