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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9% ‘목전’…10월 코픽스 3.98% ‘역대 최고’
주담대 금리 9% ‘목전’…10월 코픽스 3.98% ‘역대 최고’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1.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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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전월비 0.58%p↑, 인상폭도 최대치…기준금리 빅스텝 영향, 대출금리 오를 듯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3.9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8%대 진입을 앞두고, 오는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되면 연말 주담대 금리는 최고 9%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58%포인트 오른 3.98%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2월, 코픽스가 공시된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다.

0.58%포인트의 인상폭 또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7월 최대 월간 상승폭(0.52%)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다시금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이 중에서도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매달 새롭게 조달한 자금을 기준으로 해 시장금리 변동분이 다른 코픽스 대비 빠르게 반영된다.

코픽스가 오른 건 지난 10월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영향이 크다. 빅스텝 이후 시중은행들은 수신금리를 1%포인트 가까이 올리면서 시장금리를 끌어올렸다.

시중은행들은 당장 오는 16일부터 신규 코픽스 상승분을 주담대 금리 산출에 반영한다. 현재 KB·신한·하나·우리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5.180∼7.711%다. 코픽스 상승분이 반영되면 상단 금리는 8%를 묵전에 둘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는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이 유력하다는 점이다. 한은은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내·외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단행이 점쳐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달 한은의 결정으로 연말 주담대 금리는 8%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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