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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의도에 국제여객터미널 '서울항' 만들기로...비판 댓글 '폭주'
서울시, 여의도에 국제여객터미널 '서울항' 만들기로...비판 댓글 '폭주'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2.11.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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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가동 목표로 10년만에 재추진…여의도 선착장 넓혀 국제항으로 확대
한강∼경인아라뱃길 유람선 내년 정기운항...칭다오, 상하이까지 운항 확대 계획
사업성 없고 비현실적이라며 안전대책 우선 정책 요구하는 네티즌 댓글 줄이어
▲서울항 개념도. 서울시 제공. 
▲서울항 개념도. 서울시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에 국제여객터미널 '서울항'을 만드는 사업을 약 10년 만에 다시 추진한다.

이 같은 계획이 보도되자 인터넷 포털의 기사 댓글에는 비현실적이고 또 토목공사냐는 등 비판적인 댓글이 지지 댓글보다 훨씬 많이 달리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는 한강의 물길을 관광 자원화하고자 '세계로 향하는 서해뱃길' 사업을 본격화하고 2026년까지 여의도에 서울항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세계로 향하는 서해뱃길 사업은 '3천만명 관광도시 서울'을 견인하는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여가생활에 관한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서울시민을 비롯한 국내외 관광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해뱃길 사업으로 2010년 지역관리무역항으로 지정된 여의도에 국제여객터미널 기능을 갖춘 서울항을 만들어 한강에서 서해, 동북아시아를 잇는 서해뱃길의 활용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10년 한강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해 서울항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김포에서 용산까지 대형 여객선이 운항할 수 있는 뱃길을 만들어 경인아라뱃길과 연계한다는 구상이었으나 박원순 전 시장이 취임하면서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해당 사업은 백지화됐다.

다시 추진하는 서해뱃길 사업은 1단계로 지난 9월 1000t급 선박이 다닐 수 있도록 한강 갑문 인근 수역의 수심을 3.5m로 확보하고 한강과 경인아라뱃길을 오가는 유람선 시범 운항을 시작했다.

이어 내년에는 정기운항을 위해 선박 길이가 약 66m인 1000t급 유람선이 여의도 선착장에 정박할 수 있게 현재 65m인 여의도 선착장을 95m로 확장하기로 했다. 

2단계로는 여의도에 국제여객터미널인 서울항을 만들어 2026년부터 여수, 제주도 등 국내선 항만 기능을 우선 수행하고 추후 세관·출입국·검역(CIQ) 기능을 도입해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를 연결하는 국제항으로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민간자본을 활용, 서울항에 여의도 국제금융지구와 연계해 국제회의장, 수상호텔 등을 조성하고 노을전망대 등 관광자원을 확보하며 면세점, 보세창고 등도 조성키로 했다.

시는 내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짜고 한강의 수심, 교량의 높이, 교각의 간격 등에 맞는 한강 맞춤형 선박의 최대 제원을 산정하는 작업도 벌인다.

한강에서 서해를 거쳐 중국 칭다오, 상하이 등 국내외 관광지를 안전하게 오갈 수 있는 폭 20m 이내, 수면에서 높이 10m 이내, 흘수 4.5m 이내, 길이 130m 이내의 크기로 약 5000t 규모의 선박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더불어 서울항에서 한강 변 주요 관광지를 오가는 수상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서울의 주요 관광지를 서울항과 연결하며 인천에 정박하는 대형 크루즈 관광객이 한강을 통해 서울을 방문할 수 있는 선셋크루즈 등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키로 했다.

이 같은 계획이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보도되자 인터넷에는 댓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야~멋진 아이디어다..현실화 되면 서울은 홍콩 버금가겠네" ""좋은 구상이다..." 등 지지하는 댓글은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크루즈선은 못들어 올 것 같고...그렇다면 굳이 만들 필요가 있을까요? 인천항이 먼 것도 아니고",  "사업성 제로", "또 삽질이네....눈에 보이는 안전 대책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고...", "장마철 한강 수위 상승하면 아주 볼 만하겠네?", "비만 오면 침수되고, 안전 문제로 대규모 압사...안전한 서울부터 만들어주면 안 될까?" "시민들 국민들 위해서 써라...경인 아라뱃길 무용지물 된 지 오래다", "중국의, 중국을 위한 나라를 만들려고 하나?", "뱃길 열어주면 불법 밀수 마약 심해질 걸..", "중국인 더 유입되는 거 너무 싫다", "서울시장이 토건족 회장이냐". "왜 사대강 사업이 오버랩 되냐.." 등 비판적 댓글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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