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결심공판 앞두고 전자발찌 끊고 도주"...'중국 밀항' 우려 검찰 영장청구들 법원 기각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1조6000억원대 피해를 낳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서 1000억원대 횡령 혐의를 받는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결심공판을 앞두고 도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검찰에 따르면 11일 오후 1시30분께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부근에서 김 전 회장의 전자발찌가 끊어졌고 연락이 두절됐다.
김 전 회장은 2020년 1월 수원여객 자금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그해 4월 잠적했다가 체포돼 구속됐으나, 약 1년3개월 만인 지난해 7월 보석이 받아들여져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김 전 회장은 버스업체 수원여객의 운용자금 241억원, 스타모빌리티를 인수한 후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투자 받은 400억원, 향군상조회를 인수한 후 향군상조회 보유자산 377억원을 각각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김 전 회장이 이번 재판에서 중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중국 밀항'을 준비하는 정황을 포착해 지난달 26일 보석 취소를 법원에 청구한 바 있다.
검찰은 별건인 91억원대 사기 혐의로 김 전 회장에 대해 9월14일과 10월7일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미 보석 석방이 됐고 재판에 성실히 출석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영장을 모두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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