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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맥경화'...금융위, 단기자금 시장에 '2.8조+α' 규모 유동성 공급
'돈맥경화'...금융위, 단기자금 시장에 '2.8조+α' 규모 유동성 공급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2.11.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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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시장경색 완화 위해 제2 채안펀드 1조8000억원으로 확대…증권사 CP 매입도 1조원 이상 투입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정부가 채권 시장 내 '돈맥경화'를 해소하기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2조8천억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ABCP는 특수목적회사(SPC)가 부동산 등을 담보로 발행한 기업어음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1일 금융감독원·한국은행·금융협회·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열어 단기자금시장의 가장 취약한 연결고리로 작용하고 있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ABCP·CP(기업어음) 등에 대한 추가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증권사 보증 PF-ABCP는 제2 채권시장안전펀드(채안펀드) 조성 규모를 9개 대형 증권사가 500억원씩 출자한 4천5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8천억원으로 지원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제2 채안펀드는 이날부터 매입 신청을 받아 지원을 시작한다. A2- 등급 이상의 PF-ABCP를 우선 매입하며 연말 자금시장 유동성 부족으로 차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일부 A1 등급 PF-ABCP도 소화할 계획이다.

SPC는 선·중·후순위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매입대금을 마련한다. 선순위(약 9000억원)는 산업은행과 증권금융이 인수하고, 중순위(4500억원)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가, 후순위(4500억원)는 매입신청 증권사가 각각 인수한다. 이날부터 매입 신청을 받아 오는 21일 매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밖에 증권사 발행 CP 지원을 위해 산은의 매입 심사기간을 10영업일에서 5영업일로 단축했다. 필요하면 산은 등을 통한 기존 프로그램 확대와 채안펀드를 통한 추가 지원도 준비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단기자금시장의 심각한 경색 우려는 완화했으나 회사채 시장에 비해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참석자들은 연기금의 금융시장 안정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회의를 주재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경제 전반적인 신용축소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발행하는 측면보다 추가적으로 시장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는 이벤트를 먼저 식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마련한 CP시장 추가 지원방안이 단기금융시장의 조속한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신속히 후속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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