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현대미포조선 매입 수요 1080억원...LG엔솔은 3800억으로 늘 것"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현대미포조선이 새로 포함된 반면 GS건설 등 10종목은 무더기로 제외됐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이날 발표한 11월 반기 리뷰에서 한국지수에 현대미포조선을 신규 편입하고, GS건설, 알테오젠, 씨젠, SK케미칼, 메리츠금융, CJ ENM, 아모레G, CJ대한통운, 녹십자, LG생활건강우 등 10개 종목을 지수에서 제외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수 편입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한 패시브 매입 수요를 1080억원으로 예상했다.
강송철 연구원은 "비중 증가에 따른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패시브 매입 수요는 38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편입 비중이 확대돼 MSCI 지수 내 유동비율이 10%에서 15%로 커진데 따른 것이다.
지수 제외에 따른 GS건설 매도 수요는 82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번 MSCI 반기 리뷰 결과는 오는 30일 장 마감 후 지수에 반영된다.
MSCI는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하는데, 이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지수 제외 종목은 외국인 수급 유출에 따라 주가 하방 압력 가능성이 있다며 이달 30일까지 단기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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