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투기등급 회사채 내년 디폴트 비율 10% 이상으로 높아질 것"
신흥국 회사채 디폴트 비율은 3.8% 수준 전망...중국·러시아 제외하면 2.6%
신흥국 회사채 디폴트 비율은 3.8% 수준 전망...중국·러시아 제외하면 2.6%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가중되는 경제난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투기등급 기업의 20%와 66%가 내년에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이 양국 기업들의 이 같은 디폴트 증가로 인해 전체 신흥국 투기등급 회사채의 향후 1년간 디폴트 비율이 역사적 평균의 3배 이상인 1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특히 중국 부동산 부문의 경우 올해 디폴트 비율이 52%에 달해 중국 당국의 지원을 받는 부동산 업체들까지도 쓰러지기 시작한데 이어 내년에도 그 비율이 4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에서도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제재 때문에 투기등급 기업들의 달러 회사채 채무 상환도 이미 어려워진 상황으로 디폴트 가능성이 점점 커가고 있다.
JP모건은 "내년 러시아 기업들의 디폴트가 280억달러(약 38조2000억원) 규모로 추가 발생할 것이며, 이는 아직 디폴트가 발생하지 않은 채권의 약 66%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투자등급 회사채까지 포함하면 전체 신흥국 회사채의 디폴트 비율은 3.8%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국 부동산과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제외하면 전체 신흥국 투기등급 회사채의 디폴트 비율은 2.6%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남미의 경우는 디폴트 비율이 올해 2.2%에서 내년5.7%로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