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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연체대출금 비율↑…중앙회·행안부도 관리감독 나서
새마을금고 연체대출금 비율↑…중앙회·행안부도 관리감독 나서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2.11.0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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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새마을금고 연체대출금 비율 12.91%...용산·노량진 두자릿수 연체율 기록
"5%대 이상 연체대출금 비율 보유한 금고 '사업자 대출' 규모 높기 때문"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연체대출금 비율이 최대 12.9%까지 치솟으며 리스크 관리가 강조되고 있다. 해당 금고가 보유한 전체 대출금 중 약 13%에 달하는 규모의 대출이 연체 중이란 뜻이다. 

최근 행정안전부 역시 새마을금고의 자금 조달, 운영 현황 등을 점검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위험요인을 예의 주의하는 모습이다. 

3일 새마을금고 공시에 따르면 서울 지역 236개 전 지점의 평균 연체대출금 비율은 2.83%로 전년 동기 대비 0.4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특히 대학로지점 연체율이 12.91%를 기록한 데 이어 용산(10.53%), 노량진(10.23%)도 두자릿 수의 연체율을 기록했다.

연체대출금 비율은 각 금고가 보유한 전체 대출금 가운데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해당 금고들에서 빚을 갚지 못하는 차주가 늘어나면서 상당한 규모로 연체가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

각 금고가 보유한 대출의 5% 이상이 연체를 기록 중인 지점도 총 43개에 달했다. 이는 전체 서울 금고 중 18%에 달하는 수치로 규다. 

종로중부 지점의 경우 2021년도 2분기 기준 1.33%였던 연체대출금 규모가 지난 2분기 8.7%로 7.37%포인트(p)나 늘어났다. 

종로3·4가 지점도 전년 동기 0.01%에서 지난 2분기 6.13%로 6.12%p 연체대출금 비율이 급증했다.

236개 전 지점의 평균 연체대출금 비율도 전년동기인 2021년 2분기 대비 증가했다. 서울 전 지점의 2분기 기준 평균 연체대출금 비율은 2.83%인데 이는 지난해 2분기 연체대출금 비율(2.47%)에서 0.41%p 늘어난 수치다. 

새마을금고는 1년 전과 비교해 연체대출금 비율이 높아졌지만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연체대출금 비율이 현재로서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연체대출금 비율이 두드러지는 곳은 경기 민감도가 큰 사업자대출 비중이 크다는 특수성이 있어 연체대출금 비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런 지점들에겐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리스크를 분산하라고 지도하거나 연체율을 관리할 것을 알린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도 고금리 기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는 11월 중순 발표될 3분기 연체대출금 비율은 크게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자 행안부도 관리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달 말 행안부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정책협의회를 열고 정책공조와 함께 자금조달 및 운영현황 등 관리 강화에 나섰다.

행안부와 새마을금고는 금리 인상과 자금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그중에서도 부동산개발 관련 대출 현황 등을 점검,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중앙회는 시장 상황에 맞춰 부동산개발 관련 대출 심사강화 및 비중 축소 등 필요한 조치를 적시에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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