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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카드사, 166개 상품서 1조5천억 손실
14개카드사, 166개 상품서 1조5천억 손실
  • 강준호 기자
  • 승인 2012.10.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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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 손실액 5732억 중 '굿데이카드' 하나에서만 2585억 손실

신용카드사가 운용하고 있는 카드상품 중 2009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손실이 발생한 카드상품의 누적 손실액이 1조55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과 강기정(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같은 기간 동안 20개 카드회사(7개 전업카드사, 13개 은행) 중 손실이 발생한 곳은 14개사이며, 손실발생 카드상품은 총 166개에 이른다.

카드사별로는 KB국민카드의 손실규모가 가장 컸다. 국민카드는 35개 상품에서 5732억원의 손실을 입었는데 이는 전체 손실규모의 36.8%에 달하는 규모이다.

다음으로는 신한카드가 18개 상품에서 4502억원, 삼성카드 15개 상품 2189억원, 롯데카드 12개 상품 2146억원의 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대부분의 손실은 손실액 상위 10개 품목에 집중됐다. 손실규모 상위 10개 상품의 손실액은 7529억원으로 전체 손실액 1조5580억원의 절반에 달했다.

가장 많은 손실을 입은 카드는 국민카드의 '굿데이카드'로 지난 2010년 8월 출시해 22개월 만에 2585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신한카드 '4050' 639억원, 롯데카드 'DC슈프림' 629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카드사의 손실 원인은 주로 과도한 부가서비스와 초기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각 카드사별 손실발생 상위 10개 상품을 중심으로 92개 상품의 손실발생 유형을 분석한 결과 부가서비스 과다 32건, 초기비용 과다 18건 등이 전체의 절반이 넘었다.

강기정 의원은 "카드사들이 손실규모가 올해 감사원의 지적에도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과도한 부가서비스 제공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한 영업손실이 결국 카드대출의 높은 수수료로 전가될 개연성이 매우 높고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이를 증명하는 여러 자료가 공개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의 과도한 외형확대 경쟁으로 인한 손실이 서민들과 신용등급이 낮은 계층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철저한 지도감독을 벌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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