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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환손실에도 3분기 순익 1.1조원...우리금융에 내줬던 3위 복귀
하나금융, 환손실에도 3분기 순익 1.1조원...우리금융에 내줬던 3위 복귀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2.10.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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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전년동기비 20.79% 증가...3분기 누적 순익 2조8494억원로 6.26% 늘어...대출자산 성장·비용관리 효과로 환손실 극복

우리금융, 3분기 순이익 8998억 원으로 지주사 전환 이후 최대치...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1.1% 늘어난 2조6617억 원. 지난 해 연간 순이익 뛰어넘어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하나금융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환손실 등이 발생했지만 대출자산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에 힘입어 10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금융에 내줬던 3위 자리도 탈환했다.

하나금융은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주주환원 정책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불거진 레고랜드발(發) 자금경색과는 무관하고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리스크는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이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환 환산손실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6% 증가한 2조8494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냈다.

하나금융은 올해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잠정)이 전년 동기 대비 20.79% 증가한 1조12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원화 약세에 따라 3분기 중 1368억원의 외환 환산손실에도, 대출 자산의 양호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3분기까지 그룹의 이자이익(6조487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3691억원)을 합한 핵심 이익(7조8564억원)은 1년 전보다 14.3%(9822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3분기(8702억원)를 포함해 2조2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5조5006억원)과 수수료이익(5950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3%(1조690억원) 증가한 6조956억원이었다.

비은행 관계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하나증권이 2855억원, 하나캐피탈은 2530억원, 하나카드는 165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그룹의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0%, 총자산수익률(ROA)은 0.71%로 기록됐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2%, 3분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전 분기 대비 1bp(1bp=0.01%포인트) 하락한 0.21%였다.

3분기 말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전분기보다 2bp 개선된 0.35%, 3분기 말 연체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0.32%였으며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 분기 대비 11.3%포인트 증가한 175.7%를 기록했다.

이로써 하나금융은 한 분기 만에 4대 금융지주 가운데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 2분기에는 코로나19 유예여신 관련 대손충당금 선제 적립(1243억원)과 비화폐성환차손(846억원) 발생 등으로 우리은행에 밀리며 자존심에 생채기가 났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작년보다 6.3% 증가한 2조8494억원을 기록하며 우리금융(2조6617억원)을 따돌렸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이 올 3분기(7~9월) 누적 2조661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뛰어넘었다.

우리금융그룹은 25일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1.1% 늘어난 2조6617억 원이라고 밝혔다.

3분기 순이익은 8998억 원으로 지주사 전환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은 "향상된 이익창출력과 안정적인 리스크관리 역량에 따라 이뤄진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친 3분기 순영업수익은 2조377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5.5% 감소했다. 그러나 누적 순영업수익은 7조26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이 중 이자이익은 6조3476억 원으로 24.7%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9155억 원 수준이었다.

이에 우리금융그룹은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성장과 적극적인 조달 비용 관리를 바탕으로 개선세를 이어 나갔다"고 설명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29%, 연체율은 0.22%로 지난 분기에 이어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도 각각 89.3%와 223.5%를 기록했다.

그룹 판매관리비는 전분기보다 0.1% 증가한 9819억 원으로 집계됐다. 판매관리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4.7%포인트 오른 40.5%로 나타났다.

한편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전년동기 대비 19.5% 증가한 2조3735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우리은행의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59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9.4% 증가한 2조373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우리카드가 1782억 원, 우리금융캐피탈이 1673억 원, 우리종합금융이 683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참석해 "2023년에도 불확실한 경제 여건은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경영계획은 내실경영 및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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