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급락세를 이어갔던 카카오 주가가 19일 오전 5만원선을 회복했다.
카카오가 데이터센터 화재 사태로 인한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사과 기자회견을 연 이날 오전 11시께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44% 오른 5만1100원에 거래되며 사고 이후 처음으로 5만원선을 넘어섰다.
전날 종가와 같은 4만94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된 카카오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5.67% 상승한 5만22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카카오뱅크(4.07%), 카카오페이(4.08%), 카카오게임즈(0.89%) 등 관계사들 주가도 일제히 전 거래일보다 강세를 보였다.
이날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는 홍은택 각자대표와 함께 경기도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비스 장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남궁 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카카오의 전체 시스템 점검하고 쇄신하겠다"며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 되는대로 이번 사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이런 일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조치를 실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카카오도 변경공시를 내고 남궁 대표의 사임을 이 날짜로 확정했다.
지난 15일 오후 3시 19분께 경기 성남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가 제공하는 다수의 서비스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해 많은 불편과 피해가 양산됐다. 현재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정상 가동되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SK 주식회사 C&C도 이날 새벽 전력 공급 체계 복구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