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무료 서비스에 대한 카카오의 보상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소상공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에 이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최근 카카오 서비스 장애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 조사를 위해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소상공인 피해 현황을 조속히 파악하기 위해 피해신고센터를 설치하게 됐다"며 "소상공인에게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다수 소상공인이 카카오 서비스를 기반으로 예약·상담 등 영업활동을 하고 있어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공연은 앞서 지난 17일 오후 4시부터 진행한 '카카오 피해 접수센터'를 운영해 이날 오전 9시까지 650건 정도의 피해 사례를 접수했다.
소공연 관계자는 "카카오가 보상 대상을 유료 서비스로 한정하는 것에 대한 항의 전화 등을 받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이 어떤 구조에서 어떤 피해를 봤는지, 무료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보상도 가능한지 법적으로 검토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은택 대표는 19일 기자회견에서 "유료 서비스 이용자뿐 아니라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와 파트너, 다양한 이해 관계자분들에 대한 보상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무료 서비스 보상 선례 기준이 없어서 어떤 사례가 있는지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보상정책 수립에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소진공은 온·오프라인 채널을 최대한 활용해 소상공인 피해 현황을 신속히 조사키로 했다.
전국 77곳 지역센터에서 현장 상담 조사를 통해 피해 유형과 사례 등에 대한 직접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소진공 홈페이지에 '카카오서비스 장애 관련 소상공인 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해 온라인으로도 피해 사례를 접수한다.
피해 신고 조사는 소상공인 기본정보, 이용 중인 카카오 서비스 항목, 매출 변동, 소비자 불만 사항 등 구체적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