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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대란 “화재 이어 대형 금융사고?”...금감원, 전방위 조사
카카오 대란 “화재 이어 대형 금융사고?”...금감원, 전방위 조사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0.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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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카뱅 간편 이체 불통 등 장애 시간대별 대응 점검…비상대응계획 이행 증빙 요구도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금융감독원이 SK판교캠퍼스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톡 등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함에 따라 카카오 금융계열사의 비상 대응이 적절했는지 점검한다. 장시간 서비스 먹통으로 대형 금융사고가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하자는 것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증권 등 카카오 금융계열사를 대상으로 화재로 인한 전산센터 문제 발생에 따른 비상 대응 현황을 점검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증권이 그 대상으로, 점검에서 위규 사항이 발견되면 현장 점검이나 검사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카카오 금융 계열사들이 화재로 인해 전산센터에 문제가 생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시간대별로 어떤 대응을 했는지와 비상 대응계획 매뉴얼 및 시나리오를 제출받아 그대로 이행했는지 증빙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전산센터가 서울 마포구 상암에 있어 이번 화재로 인한 전산상 직접 손상은 없었다. 카카오뱅크의 금융거래 중 계좌이체 송금은 정상 가동됐고, 카카오톡을 통한 간편 이체(1일 100만원 한도)만 일부 작동하지 않았다.
 
카카오페이는 판교의 주전산센터 화재 피해가 발생했으나 곧바로 가산디지털단지의 재해복구센터 전산망을 연계해 금융 거래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화재 사고 후 송금 및 결제 서비스가 중단됐다가 순차적으로 정상화됐다. 다만 카카오톡과 연계된 인증 서비스, 상담 서비스, 송금 알림 톡 등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증권은 판교에 위치한 주전산센터 관련 데이터 처리를 가산디지털단지의 재해복구센터로 옮겼다. 고객 계정은 클라우드서비스로 관리되고 있어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아울러 금감원은 나머지 모든 금융사에 대해선 화재로 인한 전산센터 장애에 대한 비상 대응계획을 자체적으로 점검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금융사 주전산센터에서 화재 발생 시 상세 대응 계획과 작동 여부를 파악하도록 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카카오 금융계열사에서는 카카오톡과 연계되는 서비스와 인증 서비스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이런 유사한 서비스와 연계돼 영향을 받는 모든 금융사도 비상 대응계획을 재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여야를 막론하고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에 대한 국감 증인 채택 여부를 둘러싸고 여야간 이견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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