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고강도 긴축 정책으로 주식 거래가 위축되면서 올해 3분기 일 평균 주식결제대금이 지난해보다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개월 만에 코스피가 500포인트 넘게 급락하면서, 장내 주식시장 거래대금도 15% 가까이 줄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주식과 채권을 합한 증권결제대금이 일평균 28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30조원) 대비 6.4%, 전년 동기(28조9000억원) 대비 2.9% 낮아진 수치다.
주식결제대금은 1조3500억원으로 직전 분기(1조5200억원) 대비 11.4% 감소했고, 전년 동기(1조9200억원) 대비로도 29.6% 급감했다.
증시 급락에 실망한 동학개미들이 시장을 떠나면서 거래량이 급감했다.
장내 주식시장의 주식결제대금은 하루 평균 6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8700억원)와 올 2분기(694억원)보다 각각 31.0%, 13.5% 줄었다.
주식기관투자자결제(장외)의 주식결제대금도 지난해 같은 기간(1조48억원)보다 28.4%, 전분기(829억원)보다 9.5% 감소한 7500억원이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말 2155.49를 기록하며 지난 5월 말(2669.66)보다 514.17포인트(19.26%) 하락했다.
코스닥도 같은 기간 886.44에서 672.65로 213.79포인트(24.12%)나 빠졌다.
하루 평균 채권결제대금은 26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27.0조원)보다 1.0% 소폭 감소했으나 올 2분기(28조4000억원)보다는 6.1% 줄었다.
장내 결제대금이 하루 평균 1조9200억원, 채권기관투자자결제가 24조8000억원이었다.
채권 종류별 하루 평균 결제대금은 국채가 4조4200억원(45.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융채 3조1500억원(32.2%), 통안채 9600억원(9.8%), 특수채 504억원(5.1%), 회사채 294억원(3.0%) 지방채 17억원(0.2%) 순이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5월 말 3.027%에서 9월 말 4.186%로 약 1.16%포인트 치솟았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증권결제대금은 올 3분기 하루 평균 28.0조원으로 지난해 3분기(28조9000억원)보다 2.9%, 2분기(30.0조원)보다 6.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