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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공포”…연 4% 정기예금 찾아 ‘머니 무브’
“기준금리 인상 공포”…연 4% 정기예금 찾아 ‘머니 무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0.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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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9월 금융시장 동향’…은행 정기예금 32.5조↑…가계대출 1.2조원 감소, 주담대 늘었지만 신용대출 급감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저축성 예금에 32조50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증가규모가 역대 최대에 달했다.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지면서 가계대출 수요는 줄고, 증시는 코스피·코스닥 시장 모두 하락세다. 

한은이 13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수신 잔액은 2천245조4천억원으로 8월 말보다 36조4천억원 늘었다.

특히 정기예금이 32조5천억원이나 급증했다. 이는 2002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한은은 은행의 규제비율(LCR) 제고를 위한 자금유치 노력, 수신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 및 기업의 자금유입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은행 예금으로 자금이동을 유발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은 반대로 가계대출 수요를 감소시켰다.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전월 대비 1조2천억원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이 9천억원 늘었지만,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기타대출이 2조1천억원 감소했다. 

반면 기업대출은 대기업대출(+4조7천억원)과 중소기업대출+4조7천억원) 모두에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총 증가폭 9조4천억원은 동월 기준으로 2009년 6월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최대다.

중소기업의 경우 운전자금 수요, 대기업은 회사채 시장 위축에 따른 대출 활용의 결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증시는 주요국 통화긴축 강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다 환율 상승이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가세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8월 2472에서 9월 2155로, 코스닥지수는 807에서 673으로 각각 하향곡선을 그렸다.

한편 국고채금리는 국내외 통화긴축 기대 강화, 영국 금융시장 불안 등 영향으로 큰 폭 상승을 나타냈다. 3년물은 8월 3.69%에서 9월 4.19%, 10년물은 3.72%에서 4.10%로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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