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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새로운 패러다임 이끌자”...고강도 주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새로운 패러다임 이끌자”...고강도 주문
  • 홍윤정 기자
  • 승인 2022.10.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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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창립 70주년 기념사...“100년 한화 위해 혁신 지속...지금까지 성공방정식 허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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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지난 70년 남들이 가지 못하는 길, 가려 하지 않는 길을 앞장서서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더 큰 꿈과 더 높은 책임감으로 담대한 도전의 길을 다시금 걷고 있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창립 70주년(10월 9일)을 맞아 ‘가장 한화다운 길’을 강조했다. 향후 한화가 개척할 길의 주요 키워드는 ‘경계’와 ‘혁신’이다. 지난 70년의 성장 동력을 뒤로 하고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100년 이상의 기업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김 회장은 한화가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청사진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기업’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업’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최근 사업 재편을 포함해 더 나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토발 방산 기업, 그린에너지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눈에 보이는 목표 그 이상의 가슴 뛰는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고객과 시장도 큰 기대를 하고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며 “그 기대 이상으로 고객의 일상에 가장 밀접한 금융, 서비스에서부터 꿈과 미래를 앞당겨줄 화학·에너지, 항공우주까지 모든 사업영역에서 가장 한화다운 혁신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윤리·준법 경영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화라는 이름에 사회와 고객이 보내는 신뢰의 무게만큼 우리는 더 큰 책임감과 사명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모든 사회구성원과 함께 발전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기업의 역할에 한 치의 부족함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성과와 능력에 따른 공정한 보상과 과감한 채용 및 발탁을 통해 함께 도전하고 꿈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 가자”라고도 했다.

김 회장은 “크고 작은 위기도 있었지만 ‘신용과 의리’의 한화정신을 통해 시련을 극복하고 더 높이 도약할 수 있었다”며 “지금의 한화를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게 만든 원동력은 한화 가족 모두의 헌신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중한 우리의 역사를 바탕으로 끝없이 도약할 100년 한화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

김 회장은 1952년생으로 올해 만 70세다. 평생을 그룹과 살아오며 회장 취임 이후 40년(지난해 기준)간 한화그룹의 자산과 매출을 각각 을 288배, 60배 키웠다.

일련의 굵직한 사업 재편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돼 향후 그룹이 연착륙시켜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순조로운 인수와 함께 조속한 흑자 전환이 뒤따라야 한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방산 시장 경쟁을 극복해야 하고 태양광 부문의 지속가능한 수익성 확보도 필수다. 김동관 부회장 승진 이후 그룹 경영 승계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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