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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200선 붕괴, 환율 장중 1,440원 돌파..."환율 1,500원도 가능"
코스피 2,200선 붕괴, 환율 장중 1,440원 돌파..."환율 1,500원도 가능"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2.09.2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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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5%·코스닥 3.47% 급락...시총 54조 증발...환율 1,439.9원 마감, 한때 1,442.2원까지 올라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4.0원 오른 1,425.5원에 개장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금융시장이 또 출렁였다. 원·달러 환율은 천장이 뚫린 듯 올라갔고 주가는 바닥이 사라진 듯 내려갔다. 코스피는 2년 2개월 만에 2천200선 밑으로 떨어지며 2.5% 가까이 폭락했다. 환율도 장중 1천440원을 돌파했다가 결국 턱밑에서 멈췄다. 벌써 1천500원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코스피가 28일 또다시 급락해 2년2개월 만에 2,2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4.57포인트(2.45%) 내린 2,169.29에 장을 마쳤다.

연저점 경신은 물론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7월10일(2,150.25)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스피가 2,2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도 지난 2020년 7월20일(2,198.20) 이후 2년2개월여 만이다.

전날 장중 2,200선을 내줬다가 반등 마감했던 코스피는 이날 또다시 급락해 결국 종가 기준으로도 2,200선이 무너졌다.

전장 대비 17.71포인트(0.80%) 낮은 2,206.15로 시작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피는 오전 11시 이후부터 빠르게 낙폭을 키우며 저점을 낮춰갔다.

비슷한 시간 원/달러 환율도 가파르게 올라 오전 중 1,440원을 돌파했다. 환율은 이후에도 고점을 높여 한때 1,442.2원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장중 1,44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16일(고가 기준 1,488.0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오후들어 상승폭이 다소 줄어 결국 전날보다 18.4원 오른 1,439.9원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환율 1천500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위안화마저 이날 달러당 7.22위안대로 치솟아 원/달러 환율에 상승압력을 넣었다.

환율변동성이 커지면서 외국인은 이날 양대 시장에서 3000억원 가까이 매물을 쏟아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97억원, 기관은 1782억원 각각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3251억원 순매수했으나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밟은 지난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침체공포가 시장을 감싸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발 악재에 투자자들은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24포인트(3.47%) 내린 673.87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20년 5월7일(668.17) 이후 약 2년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333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734억원, 563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3.43%), 엘앤에프(-4.98%), 카카오게임즈(-6.16%), 에코프로(-7.07%), 펄어비스(-7.03%) 등 게임과 2차전지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9조630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6조2234억원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2조90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1조2000억원 각각 시총이 증발해 하루 새 증시에서 시총 54조원 가량이 증발했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악재들이 지금 해소되고 있다기보다는 오히려 더 확산하는 추세"라면서 "10월달까지는 1,500원 수준도 열어놔야 될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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