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지적. 국내 유화산업 전체가 수익성 개선 난망
효성화학은 베트남공장 때문에 영업손실과 재무구조 악화
롯데케미칼도 분기적자에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부담
효성화학은 베트남공장 때문에 영업손실과 재무구조 악화
롯데케미칼도 분기적자에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부담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국내 석유화학 산업은 올 하반기에도 경기둔화 추세 및 역내 공급부담 등으로 수급악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효성화학과 롯데케미칼에 대해선 신용등급 하락 압력이 존재하거나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28일 ‘반복되는 파도라도 똑같은 파도는 없다’라는 제목의 e세미나 문답자료를 통해 최근 국내 일부 석유화학업체들의 스프레드가 회복되고 있으나, 이중 상당부분이 NCC(나프타크랙킹센터) 보유사들의 가동률 조정 영향이 있음을 고려할 때 올 하반기내내 의미있는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효성화학의 경우 올 상반기 높은 LPG가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베트남 공장의 초기 이슈발생 등으로 가동률도 저하되면서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등 저조한 수익성을 보였다. 또 베트남 프로젝트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자금소요 영향으로 순차입금이 지난 6월말 기준 2.3조원에 이르는 등 재무구조도 저하되었다.
나신평은 향후 석유화학 업황 추이 등을 감안하면 이익창출에 기반한 재무안정성 개선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으로, 효성화학의 경우 신용등급 하락압력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롯데케미칼에 대해서도 지난 2분기 분기적자를 보이는 등 경기둔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와 증설투자로 인한 자체 현금창출력 약화가 나타나는 가운데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해 차입금 부담이 확대될 경우 신용등급에 하방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