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여신 관련 1만8361건으로 1위…금융투자사 민원 중 1위는 ‘내부통제 및 전산’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금융감독원에 최근 5년간 접수된 금융사에 대한 민원이 38만여건 발생한 가운데, 절반 가량이 보험모집과 보험료 지급 관련 분쟁으로 드러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 7월 말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사 관련 민원은 37만862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에 대한 민원이 각각 17만5645건과 10만9632건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생보사에서는 생명보험사의 보험모집 민원이 전체 민원 중 46.6%(5만1061건)에 달해 가장 많았다. 이어 보험금 산정 및 지급(2만1553건), 면책·부책결정(1만3962건)이 뒤를 이었다.
손해보험사에 대한 민원 중 보험금 산정 및 지급과 관련된 민원이 7만9543건으로 전체의 45%에 달해 금융 소비자 민원 중 가장 많았다.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 2018년부터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양정숙 의원은 "손해보험사들이 보험 계약 당시에는 보험 사고가 발생하면 최대치를 보장해줄 것처럼 설명해놓고 보험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적게 줄 생각을 한다"면서 "금융감독당국은 손해보험사에 대해 보험금 지급 민원을 감소시킬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주요 민원은 보험 모집이 5만1061건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금 산정 및 지급(2만1553건), 면책·부책 결정(1만3962건) 순이었다.
은행은 여신 관련 민원이 1만8361건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했으며 예·적금 관련 민원이 7750건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