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다중채무자 올해 45%↑…금리인상기 '시한폭탄'
자영업 다중채무자 올해 45%↑…금리인상기 '시한폭탄'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9.2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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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곳 이상서 '영끌' 자영업자 41.5만명…증가속도 30세미만 1위
가계대출 다중채무자도 451만명…가계대출액 32%가 다중채무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자영업 '다중채무자'가 올해 들어 6개월 사이 45%나 급증하고 가계대출 다중채무자도 451만명을 넘어서며 금리 인상기 금융권의 '시한폭탄'으로 떠올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의원(국민의힘)은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로 받은 최신 자료에 근거해 자영업자(개인사업자)가 전체 금융권에서 빌린 기업대출(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올해 6월 말 현재 약 688조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작년 말(637조 원)보다 8.0%, 지난해 6월(596조원)과 비교해 15.6% 늘어난 금액이다.

기업대출을 받은 자영업자 수도 작년 279만10명에서 6월 말 325만327명으로 16.5% 늘었다.

이들 자영업자 1인당 대출액은 평균 2억1175만원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가계대출까지 포함하면 실제 자영업자의 대출 잔액과 대출자 수는 더 많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 중 '취약 채무자'로 분류·관리되는 다중채무자는 41만4964명으로, 작년 말보다 무려  44.7%나 늘었다. 이들 다중채무자의 대출액도 195조원으로 작년말보다 20.3% 증가했다.

이에 따라 다중채무자는 전체 자영업 대출 가운데 인원수와 대출액을 기준으로 각 12.8%, 28.4%를 차지, 6개월 전보다 각 2.5%포인트(p), 2.9%p 늘었다.

자영업 대출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은 올해 6월 현재 4억6992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영업 다중채무자는 연령별로 40대가 13만587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가 이어 13만3357명으로 40∼50대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작년 말 대비 증가율은 30세 미만(∼29세)이 59.2%로 가장 높았다.

연 소득별로 3000만원대와 4000만원대에 다중채무자가 각각 11만7377명과 8만1350명으로 가장 많았다. 6개월 사이 다중채무자 증가 속도는 1000만원대(55.5%) 저소득 자영업자에서 가장 빨랐다.

▲개인사업자 다중채무자 연령·소득별 분포. 나이스평가정보 윤창현 의원실 제공 자료.
▲개인사업자 다중채무자 연령·소득별 분포. 나이스평가정보 윤창현 의원실 제공 자료.

금융권의 가계 대출 잔액은 6월 말 현재 약 1875조원으로 6개월 전보다 0.3%, 대출자 수는 1998만6763명으로 0.1% 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대출액은 평균 9382만원이었다.

가계대출 다중채무자는 451만3298명으로 작년말 대비 1.8% 늘었지만, 대출액은 598조원은 0.2% 줄었다.

이들 가계대출 다중채무자 1명은 평균 1억3248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가계대출 가운데 다중채무는 대출자 수와 대출액 기준으로 각 22.6%, 31.9%를 차지, 작년말 대비 인원은 0.4%p 커지고 금액은 0.1%p 작아졌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40만4761명, 연소득별로는 3000만원대가 134만5844명으로 가장 많았다.

6개월 사이 가계대출 다중채무자가 가장 빠르게 늘어난 연령대는 가장 젊은 30세 미만(5.6%)으로 나타났다.

윤창현 의원은 "다중 채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청년, 저소득층이 늘고 있다"며 "이대로 방치하면 금융위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이런 취약 차주들의 고금리 대출을 재조정하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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