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평균자산 3억3천만원...'700억 자산가' 세계 11번째로 많아
한국인 평균자산 3억3천만원...'700억 자산가' 세계 11번째로 많아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9.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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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글로벌 부 보고서'…코로나19 회복기 자산 가치 급등 영향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지난해 한국 성인 1명당 평균 자산은 23만7644달러(약 3억3116만원), 자산 중간값은 9만3141달러(약 1억2979만원)로 추산됐다.

글로벌 투자 은행 '크레디트 스위스'는 지난 20일 내놓은 '글로벌 부 보고서 2022'에서 이 같이 집계하며 한국의 부의 불평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부분적으로 좀 더 평등한 소득 분배를 반영하며, 상대적으로 무거운 상속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았다.

100만 달러(약 13억9400만원)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한국의 '백만장자'는 전년도보다  11만6000명가량 늘어난 129만명으로 추산했다. 

보유 자산을 기준으로 '글로벌 톱 1%'에 들어가는 한국 성인은 104만3000명, '글로벌 톱 10%'에 속하는 성인은 1848만3000명으로 집계했다.

한국은 순자산이 5000만 달러(약 696억원)가 넘는 초고액 자산가(UHNW)가 미국, 중국, 독일, 캐나다, 인도, 일본, 프랑스, 호주, 영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11번째로 많았다.

보고서는 코로나19 대유행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전 세계 초고액 자산가 수가 26만4200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2021년 말 전 세계 자산 규모를 2020년 대비 9.8% 증가한 463조6000억 달러(약 64경6119조원)로 추산했다. 이 기간 성인 1인당 자산은 6800달러(약 947만원) 늘어 8만7489달러(약 1억2191만원)였다.

세계적으로 2021년 말에 순자산이 5000만 달러(약 696억원)가 넘는 초고액자산가는 전년도보다 4만6000명 늘어난 26만4200명으로 집계했다.

초고액자산가는 24만3400명, 순자산 100만 달러의 자산가도 516만8000명 늘어났다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자산가 증가세가 앞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계속돼 2026년에는 8750만명 이상이 최소 100만 달러 이상을 갖춘 자산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경우 129만명에서 60% 늘어난 205만9000명이 2026년 백만장자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자산가의 급증과 함께 부의 편중 현상도 심화하며 상위 1% 부유층이 차지하고 있는 자산은 2020년 전체의 44%에서 지난해 46%로 늘어났다고 보고했다. 상위 10%로 그 범위를 넓히면 이들의 부는 전체 자산의 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보고서에서 금융자산의 급증이 2021년 부의 불평등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이는 아마도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금융자산 가치가 치솟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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