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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73% “10월도 환율 추가 상승 전망”
채권전문가 73% “10월도 환율 추가 상승 전망”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9.2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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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긴축강화 우려, 유로화·엔화 가치급락…환율상승에 물가오름세 지속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채권전문가 73%는 원·달러 환율이 10월에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강화 우려가 커졌고, 유로화 및 엔화 가치가 급락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는 20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2년 10월 채권시장 지표’를 발표했다.

금투협은 지난 7~14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가 10월 채권 금리 상승을 전망했다고 밝혔다. 전월의 33.0%보다 28.0%p 상승한 수치다.

환율과 채권가격은 역의 관계다. 환율하락(원화강세) 시 경상수지가 악화(수출감소, 수입증가)하고, 성장률 저하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채권수요가 증가해 금리가 떨어지고 가격이 상승한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 유지 전망이 확산된 영향이라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채권 금리 보합 응답자 비율은 24%로 전월(41%) 대비 17.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는 금리 하락을 전망했다.

국제유가 하락세에도 원·달러 환율 급등 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에 10월 물가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35%로 전월의 6% 대비 큰 폭 증가했다. 물가 하락은 3%, 보합은 62%였다.

환율이 오를 것으로 본 응답자 비율은 73%로 전월(25%)보다 48%p 상승했다. 환율 보합은 26%로 전월(70%) 대비 44%p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와 유로화 및 엔화 가치 급락 등으로 10월 환율 상승 응답자가 증가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10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90.8로 전월(86.7) 대비 개선됐다.

BMSI는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해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됐음을 나타낸다.

금투협은 “국내 경기둔화 우려 및 소비자심리지수 악화 등으로 10월 종합 BMSI는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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