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B 83.0%, 현대·메리츠·KB 80∼83.1%...힌남노 영향으로 9월도 상승 전망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집중호우에 따른 차량 침수 피해 여파로 지난 8월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대로 올라섰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월 대비 3.2%p 오른 83.0%, DB손보는 6.2%p 오른 83.0%, 현대해상은 2.8%p 오른 80.9%, 메리츠화재는 2.4%p 오른 80.0%, KB손보는 3.7%포인트 상승한 83.1%로 각각 기록됐다.
이들 5개 대형사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모두 합쳐 88% 수준이다.
지난 2월 이후 70%대를 유지해오던 이들 보험사의 월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달 집중호우로 차량 침수 피해가 늘면서 80%대로 상승한 것이다.
손보업계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23일까지 손보사에 접수된 침수 차량은 1만1988대로 이 중 폐차 처리 대상인 전손 차량은 7026대(58.6%)나 됐다.
태풍 힌남노에 따른 대규모 차량 침수 피해가 추가되면 9월에도 손해율이 높아질 거라는 관측이다.
다만 대형 5사의 올해 1∼8월 평균 손해율은 삼성화재 77.7%, DB손보 77.0%, 현대해상 78.4%, 메리츠화재 75.3%, KB손보 77.2%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낮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월별 손해율 추이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보험사의 손해율 등 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을 통해 자동차 보험료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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